『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는 갈매나무출판사가 선보이는 <더 건강한 몸과 마음>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이다. 식사, 쉽게 이야기하면 밥을
먹는 행위이다. 그런데 이 식사를 과연 우리는 얼마나 내 몸에 이로운지를 생각하며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제때에 식사를 못하는 경우도 많고 몸의 건강보다는 맛을 위주로 먹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데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거라는 말처럼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 내가 얼마나 먹는 것에 무신경했는가를 알 수 있어서 자책하게 되는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단번에 달라질 순 없다 할지라도 조금씩 나를 위한, 내 몸의 건강을 위한 식사를 해야 겠다는 자성의 시간이
되기도 할 것이다.
건강을 해친 경우 보통 치료와 운동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바로 식이요법이다. 그만큼 내 몸
속에 들어가는 음식에 대해 절대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반증이기도 할텐데 이 책에서는 가깝게는 인생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노화, 그리고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하는 현명한 식사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책의 내용은 우리에게
익숙한, 우리 몸을 구성하는 3대 영양소를 중심으로 소개하는데 먼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순으로 과연 어떤 식사를 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사실 어느 영양소도 필요없는 것은 없을 것이다. 다만, 적정하게 섭취하는가가 중요할텐데 그런 점에서
볼 때 필수 영양소를 중심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소개하면서 왜 그런가를 과학적인 근거와 다양한 연구 자료 등을
제시하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각 영양소별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영양소 나침반을 소개하고 있는데 '몸에
이로운/몸에 해로운' 이렇게 나침판의 바늘 양극으로 나누어서 각각에 해당하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 부분만
잘 숙지해서 식사시 이로운 식품으로 섭취를 한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예를 들면 탄수화물 나침판에서 몸에 이로운 식품은 콩(이 가장 상위에 있다), 야채, 과일, 귀리,
납작귀리, 통곡물 빵, 통밀 국수, 천연발효빵이 있고 몸에 해로운 식품으로는 가장 극단에 바로 놀랍게도(어쩌면 예상했을수도 있지만) 청량음료가
있다. 그리고 달콤한 간식(과자, 사탕 등), 페이스트리, 감자 튀김, 흰빵, 쌀 등이 나온다.
그렇다. 평소 살이 쪄서 고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식습관을 돌이켜보고 자신이 평소 몸에
해로운 탄수화물쪽을 많이 섭취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를 해보면 좋을것 같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섭취했을 때 이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몸에 해를 끼치는가를 솔직하게
담아낸 글을 보고 있으면 분명 자극이 될 것이고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식습관을 반성하게 될 것이다. 하나를 먹더라도 몸을 생각한 식사를 한다는
것, 그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건강을 유지하고 또 이는 결국 병원비 지출이나 다양한 기회비용을 버리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돈을 버는
길임을 생각한다면 더 늦기 전에 나를 위한 건강한 식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를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