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계절을 걸어요 - 눈부신 순간과 아름다운 날을 지나
청춘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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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유리라는 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지금은 일반인이 자신의 여행기를 책으로 펴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럼에도 열정을 갖고 떠난 여행기를 읽으면서 참 대단하다, 용기있다 싶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그녀의 이야기를 만났다. 보랏빛 라벤더 밭이 인상적인 표지의 당신의 계절을 걸어요』을 통해서 말이다.

 

책의 서문에서 그녀는 지금까지 그녀에게 있어서 여행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말함과 동시에 처음 여행을 떠났던 그 당시와 비교해 지금 그녀에게 일어난 변화, 그럼에도 여전한 모습 등을 이야기 하는데 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가장 큰 변화라면 아마도 이제는 결혼을 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여행을 함께 떠난다는 것이다.

 

또한 반대로 여전히 같은 모습이라면 지금도 여행을 떠나고 있고 여행에서의 추억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그녀의 책을 보았을 때 사진이 많아서 좋았다. 우리가 여행에세이를 읽는 것은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여행지의 풍경, 그곳에서의 이야기 등을 만나보고 싶어서일 것이다. 여행 정보는 여행사나 인터넷, 아니면 요즘 잘 나오는 가이드북을 보는게 훨씬 빠르고 정보도 많거니와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청춘유리의 여행기는 보다 여행지에서의 감상과 풍경을 많이 담아서 개인적으로는 참 좋다. 게다가 사진 속에 자신을 담기도 하지만 풍경만을 담은 사진의 비율이 더 많아서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풍경을 보는 묘미가 있다.

 

 

책 속에는 정말 많은 곳들이 소개된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 이르기까지. 게다가 그곳에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 그곳 사람들과의 인연,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풍경들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여행 이야기를 기다렸을 사람들에겐 참으로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보면서 누군가는 처음 그녀의 책 이야기를 떠올리며 훨씬 더 다듬어진, 그리고 한편으로는 깊어진 분위기에 다시금 여행에 대한 갈망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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