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티나는 빨간색을 좋아해 샘터어린이문고 57
크리스티나 보글라르 지음, 보흐단 부텐코 그림, 최성은 옮김 / 샘터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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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레멘티나는 빨간색을 좋아해』는 마치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다. 작품 속에서 마렉, 아시아, 찐빵이(본명은 다렉이다)는 여름 방학을 천사 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시골로 사람들이 모두 휴양지라고 부르는 곳에서 보내게 된다.

 

휴양지에서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놀던 삼남매는 개구리 왕국이라 불리는 곳으로 함께 놀러 가던 중 풀숲에서 누군가가 울고 있는 소리를 듣게 된다. 사실 진빵이는 혹시라도 귀신이 나타난건가 싶어 너무 무서워서 집으러 가고 싶었지만 마렉과 아시아는 그 정체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아주 작은 어린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름을 묻는 말에 야진카라고 말하며 사람이 다니지 못하는 숲으로 클레멘티나가 가버렸다고 말하는데...

 

삼남매는 야진카에게 클레멘티나가 누구인지 묻지만 아이는 걔가 혼자서 앞자서 가버렸다고, 자신은 클레멘티나를 쫓아가려고 했다고 말한다. 처음 아시아와 찐방이는 아이를 자신들을 여름방학동안 돌봐주고 있는 크림 아줌마네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 그런 가장 큰 마렉이 자신은 클레멘티나를 찾으러 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졸지에 아이들은 모두가 클레멘티나를 찾으러 가기로 하는데...

 

빨간색을 좋아한다는 클레멘티나를 찾아주겠다는 일념으로 집을 나와서 숲으로 향하던 삼남맬르 우연히 이웃집에 사는 볼렉과 올렉 형제가 알게 되고 형제는 삼남매 몰래 길을 따라나선다.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마냥 클레멘티나를 여자아이가 또 이들을 삼남매가, 삼남매를 이웃집 두 형제가 쫓는 가운데 아이들이 없어진 것에 대해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관까지 이들의 행보에 합세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줄줄이 숲을 향해 들어가는 가운데 과연 클레멘티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싶은 궁금증과 함께 평화롭다 못해 지루하기까지 했던 휴양지에서의 여름방학이 폭풍우 치는 밤 아이들의 모험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게 그려지는 책이다.

 

이 작품은 폴란드 아동 문학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크리스티나 보글라르와 보흐단 부텐코가 선보이는 작품으로 두 사람은 의 『클레멘티나는 빨간색을 좋아해』를 통해서 폴란드 아동문학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스마일 훈장(Order Usmiechu)’을 수상했다고 한다.

 

폴란드 아동문학집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고 스토리도 흥미롭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것 같은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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