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하드커버 에디션)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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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것처럼 이미 지난 2012년에 출간된 바 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작품이다. 그 책이 올해 하드커버 에디션으로 재출간 되었다. 이전 도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나 역시도 원래 출간된 도서를 읽은 바 있고 영화도 본 적이 있다. 작품 특성한 스토리만 봐도 어쩌면 이미 결말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다시금 읽게 된 것은 그저 단순히 새드엔딩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말기암환자인 16살의 소녀 헤이즐. 이미 보통의 또래와는 다른 조건을 가진 헤이즐을 더욱 눈에 띄게 하는건 그녀가 산소탱크를 늘 지니고 다녀야 한다는 사실. 이런 헤이즐이 만나게 된 어거스터스는 역시나 그녀와 별반 다르지 않는 상황이다.

 

두 사람이 암 환자들의 모임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함으로써 위안을 얻고자 하는 모임에서 만난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어쩌면 독자들의 슬픔을 배가시키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지만 이 책은 그런 뻔한 스토리를 구사하지 않는다.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은 안암을 앓고 있는 아이작. 어거스터스는 현재 골육종 앓고 있다. 누구에에게나 불치병은 가혹하다. 누가 덜하고 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촉망받는 농구선수였던 어거스터스에게 골육종은, 그래서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은... 그야말로 비극적이다.

 

태어난 이상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은 유일한 세상의 진리일테지만 그 상황이 어떠한지는 그때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다. 행복한 죽음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둘에게는 참 가혹하고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겐 슬픔이 찾아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또 최선을 다해 생을 살다가는 모습이 더 크게 와닿았던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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