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여행 - 당신에게 주는 선물
한정은 지음 / 황금부엉이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달 정해진 마감에 치여 사는 에디터의 삶을 십수 년간 살아 온 저자는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비단 마감에 대한 압박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데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물론 트렌드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등의 직업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럴 경우 저자는 훌쩍 여행을 떠났고 이 여행은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우리가 보통 여행이라고 하면 장소 설정부터 준비까지, 어쩌면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가 오히려 설렘만큼이나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데 저자는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미루고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되며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되는 여행의 한 방법으로 이틀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지를 추천하고 있다. 바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이틀여행』.

 

책은 일단 출발지를 '서울'을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서울에서 점점 멀어지는 여행지 순(여행지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말하며 편도가 기준이 된다)으로 총 다섯 단계로 나눠서 소개한다. 그러니깐 서울에서 1시간 걸리는 여행지부터 다섯 시간이 걸리는 여행지까지 담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각 단계에서는 한 두 곳이 아니라 8곳 이상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적지 않은 여행지가 나온다. 여행지를 들여다보면 먼저 여행지의 장소와 함께 그곳에 대한 특징(일종의 테마일수도 있고 대표적인 이미지나 분위기일 수도 있다)이 나온다. 여기에 찾아가는 방법을 QR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함을 더한다.

 

여행지에 대해서는 사진을 많이 찍고 설명도 잘 해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포인트로 여행을 하면 좋을지 일종을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꼭 서울에 살지 않는다해도 괜찮은 것이 책에서 추천하고 있는 지역은 그야말로 전국구인 셈이니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기점으로 가까운 곳으로 먼저 여행을 떠나도 좋겠고 아니면 꼭 이틀여행이 아니더라도 휴가 등이나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 거리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책이 좋은 점은 독자들에게 이틀을 투자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하는 것이지만 무조건적으로 저자의 일정에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여행을 계획해볼 수 있도록, 또는 자신이 가보고 싶거나 다녀온 곳을 기입할 수 있도록 하는 페이지를 각 단계마다 따로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중간중간에는 함께 다녀오면 좋은 여행지도 추천하고 있고 템플스테이나 호텔 등의 숙박시설도 추천하고 있기 때문에 1박을 해야 하는 경우 이 페이지를 참고해서 각 단계의 마지막에 나오는 'My Travel Plan'을 기록할 때 이 내용들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