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에게 로마가 그런
것처럼 누군가에게도 로마는 로망으로 다가오는 도시일 것이다. 나에게는 로망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기는 하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때로는 그림으로... 너무나 많이 봐온 그러나 실제로 본 적 단 한 번도 없는 저 콜로세움을 직접 본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나의 로망, 로마』는 나와 같이 아직까지 로마를 여행 못 해본 사람들에게는 로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줄것 같고 이미 로마를 한 번 이상 여행한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로마의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건 아마도 저자가 너무나 자신하고 있는 이 책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다. 보통 로마를 여행하는 도서는
어떠한가. 일정에 맞춰서 아니면 멋진 관광지인 장소로 오가고 쇼핑을 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보다 쉽고 빠른 방법, 그와 관련된 확실한 그래서
매년 업데이트 되는 최신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작 수 천년의 역사를 지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다던 그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로마에 좀더 깊이있게 다가간 경우는 흔치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로마를 여행하고 멋진 풍경, 멋진 건축물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는 것도 분명 좋은
여행이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나 좀더 깊이있는, 자신이 보게 될 공간들에 대해 제대로, 잘 알고 간다면 확실히 보이는 것도 느끼는 것도
단순히 멋지다, 놀랍다는 넘어서는 감동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인문학자이기도 한 저자가 로마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인류 문명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는 로마에 대해 좀더 색다른 접근 방법으로써 로마에 자리한 유명 건축물이나 장소 등을 인문 고전과 예술 작품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로마 왕정과 공화정을 시작으로 로마 제국이 어떻게 생겨나고 세계를 호령했던 대제국이 어떨게 멸망의
길을 걸었으며 중세를 거쳐 갔는지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정말 많은 고전과 예술 작품들이 등장한다.
일반인들이 다 봤을까 싶을 정도의 장엄한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실로 놀라운 책이다. 그렇기에 보통의
로마 여행서라기 보다는 로마 역사서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인문 고전과 예술 작품을 활용하겠다는 저자의 호언에 보답하기라도
하듯이 책속에는 각 장소들과 관련된 고전 속 내용을 발췌해서 실고 있고 또 많은 유적, 유물, 예술 작품을 고화질의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는 것이다.
꼭 로마 여행을 대비하지 않는다해도 로마라는 도시, 그리고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기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