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라니, 마치 다이어트 제품 광고나 아니면 헬스클럽 광고처럼 느껴지는
문구다. 그런데 이것은 책이다. 그것도 제목을 보면 당연하게 떠올리게 될 실용서가 아닌 소설이다. 그래서 이 책이 좀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뭘까? 어떤 내용이길래 이런 제목을 떡하니 붙이고 있는 것일까? 만약 제목을 보고 예상한 것처럼 진짜
다이어트와 관련된 책이라면 제목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수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다.

그런데 책속에는 흥미로운 문장이 나온다. 다이어트와 관련해서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는 설문지도
흥미로운데(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그 다음에 나오는
“마음의 살도 빼 드립니다.(p.43)”라는 문장이다.
이야기 속 주인공도 설문지 자체에서는 크게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그저 상업적이겠거니 생각하는 부분이
컸지만 이 문장에 마음이 움직였던
것이다.
책은 총 네 명의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그러니깐 저마다의 이유로 현재 뚱뚱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다이어트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오바 고마리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서 몸의 무게는 물론 마음의 무게까지 덜어내는 이야기다. 아마도
후자의 역활이 전자가 가벼워지도록 한 원동력이 되어주지 않나 싶다.
뭐든 의지가 중요한것 같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간혹 엄청나게 많은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을 보면 그야말로 인생에서 커다란 충격(외부적 요인)을 경험하고 더이상은 이런 몸으로 살지 않겠다는 다짐과 강한 의지로 놀라운
다이어트 성공을 이뤄내는 것이다.
이 책 속에 나오는 49세의 노리코, 28세의 고기쿠, 32세의 도모야, 10세의 유타가 그렇다.
이들에겐 각자의 사정이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게 해서 믿음을 얻은 고마리지만 유독 네 명의 다이어트들에겐 금방
신뢰를 얻어내지
못한다.
어찌보면 부정적이고 상당히 삐딱한, 여기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그들의 마음을 얻는 것부터가 힘든
과정이다. 그럼에도 고마리는 이들을 하나 둘 변화시켜
나간다.
벌써 다이어트에 들어간 사람도 있을테고 어쩌면 평생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실패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왠지 여름엔 더 마음을 조금하게 만드는 다이어트. 하지만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몸의 무게를 비우기
전 마음의 무게를 비우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다이어트와 성공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특별한 다이어트 책을 통해 고마리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