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주방에서 꼭
필요한 전자제품이 되어버렸지만 초창기에 에어프라이어가 등장했을때만 해도 정말 딱 기름기를 빼주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
출시되는 요리책들 중에서도 단연코 돋보이는 것이 바로 이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하는 도서들이다.
『700만이 뽑은 에어프라이어 맛보장 요리』도 그런 도서들 중 하나로,
책표지만 봐도 알겠지만
에어프라이어라는 말이 없으면 어디 오븐에서 갓 만들어낸 요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과연 어떻게 하면 이런 요리가 가능할까 싶은 궁금증이 생긴다.
이 책은 요리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할 '700만이 뽑은 요리 시리즈'의
<에어프라이어>편이다. 과장을 보태자면 그야말로 없는 요리가 없다고 할 정도이다. 실제로 집에서 만드는 음식이 크게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요리를 담당하는 사람이라면 알텐데 이 책에 담긴 무려 103개의 레시피를 보고 있노라면 이만하면 충분하다, 아니 오히려 차고
넘친다 싶을 정도로 가짓수가 다양함을 넘어 무지 많다.
특히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다소 거부감이 들거나 아니면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먼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법도 자세히 알려주고 무엇보다도 부담스럽게 생각할 부분인 청소하는 법도 친절히 알려주니 확실히 좋은것
같다.
게다가 요리를 감을 척척해내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계량할
수 있는 법까지 알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본격적인 레시피를 보면 술안주와 야식에서 시작해서(그런데 이또한 반찬으로 먹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맛있는 반찬들, 다이어트 요리와 빵요리 레시피도 나오며 어디 음식점에서 먹음직한 요리 레시피도 있고 곧 방학이 오면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걱정일
부모님들을 위한 아이 간식 레시피도 소개된다.
각 테마별로 소개된 레피시들은 전부 인기 순위가 매겨져 있는데 정말 맛있어 보인다. 반찬이라고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좋고 가짓수가 많아서 겹칠 염려가 없어 더욱 좋다.
조리 과정 역시 몇 인분인지, 온도를 얼마로 설정해야 하는지, 조리 시간, 재료, 조리 과정까지
자세히 정리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에어프라이어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가 기계 안에 음식을 넣은 사진을 첨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치 조리용 전자제품을 사면 함께 들어 있는 예시로 담겨져 있는 레시피용 책자를 에어프라이어 버전으로
만난것 같은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