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 인생은 달콤한 것이 좋아
Aran Kim 지음, 안다연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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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본 듯한 캐릭터다. 그런데 솔직히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저 추측컨데 이 여자아이의 이름이 페코일거란 생각 정도는 해볼 수 있을것 같다. 왜냐하면 최근 서점가에서 출간되는 에세이집을 보면 어렸을 때 보았던 만화 속 캐릭터를 등장시켜 그 캐릭터가 했던 대사들을 모아놓은 책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책을 보니 그림에세이인 페코, 인생은 달콤한 것이 좋아 역시 그런 내용이였다.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영어 관련 도서를 펴낸 경력이 있는데 영국 유학 후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때부터 페코라는 캐릭터의 오랜 팬이였다고 한다.

 

흔히들 말하는 성덕이라고 해야 할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책을 펴내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덧붙여 페코의 그림에 철학자 루 살로메의 메시지를 결합시켜 들려주는 이야기 모음집이기도 하다.

 

 

참고로 페코는 일본의 제과 회사 후지야의 마스코트 캐릭터라고 한다. 마치 아이들을 위한 동화집 같은 느낌이지만 책속을 보면 천진난만함 속에 묻어나는 인생을 괕오하는 철학적인 문구가 눈길을 끈다.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철학자의 메시지와 제과회사의 캐릭터지만 의외로 너무 무거울 수 있는 메시지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해준다는 점에서는 좋은것 같다.

 

페코를 모습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픈 루 살로메의 메시지는 바로 자존감일것 같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자기애라고 해야 할까. 지나치게 자기 잘난 맛에 살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기에, 다른 이의 시선에 얽매여서 자신의 감정이 다치는 순간에도 참고 있지 말기를 부탁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해 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니라면 때로는 당당함을 넘어 뻔뻔스러움도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진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위의 시선에 스스로를 맡기지도 않거니와 타인과 나를 비교하면서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지도 않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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