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영화 속에서나 가능하던 기술이 점차 현실화 되는 걸 보면 문득 인간이란 참 대단한 존재구나
싶어진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무수한 외부적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점차 세상을 개척해나가며 또 놀라운 기술을
발전시켜 신체적으로 불리함을 극복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최근 그 기술의 발달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점차 더 넓은 우주 개척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샘터에서 출간된 아우름(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의 서른여덟 번째 주제는 바로 이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그 우주 공간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삶의 지혜란 무엇일까?
천문학자인
저자는『우리는 스스로 빛나는
별이다』라는 책을 통해서
제목 그대로 나라는 존재가 이 무한대처럼 느껴지는 우주 속에서도 소중한 존재임을 역설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언뜻 자기 계발서처럼 보이는 글은 책속으로 들어가면 과학, 그중에서도 우주과학과 천문학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사실 그동안 만나본 아우름 시리즈 중에서도 전문 분야의 이야기로서는 최고봉처럼 느껴지는 책으로 마냥 쉽게 느껴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해하기에 지나치게 어려운 것은 아니기에 괜찮은것 같다.
특히나 우주 공간 속의 다양한 모습들을 컬러로 담고 있어서 좋다. 아마도 내용의 특성상 흑백이 아닌
컬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좀더 생생한 도감을 만나는 기분도 들기 때문이다. 우주과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최근 발표된
다양한 우주 과학계의 소식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
무한한 우주 공간, 그속에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많은 행성들, 감히 측정하기도 힘든 우주라는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 치자면 그저 티끌만한 존재일수도 있는 우리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우리 개개인이 하나의 빛나는 별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별과 태양계, 우주 공간에 대한 이야기, 블랙홀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우리들의 삶과 함께
어울어지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은 참 신선한 발상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그 접근법을 통해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스스로의 가치와
그속에 존재하는 소중함을 역설하고 있는것 같아 그 연관관계가 흥미로웠던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