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술이 발달하면서
비주얼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제품에서도 다르지 않은데 성능이 똑같다면 디자인이 좀더 좋은 것이 눈길을 끄는 것은 어쩌면
인지상정일 것이다. 이에 따라 날로 디자인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지고 이 때문에 관련 저작권도 중요시되는 요즘이다.
그렇지만 일반인이 디자인에 대해서 자세히 알기란 쉽지 않은데 이번에 만나 본
『더 디자인 1』은
지난 2010년에 『디자인 캐리커처』라는 제목으로 이미 출간을 했던 도서로 현재 이름을 바꿔서 개정증보한 도서이다. 개인적으로는 2010년도
판을 못 봤기에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개정증보판을 통해 만나 본 책은 상당히 재미있다.
디자인의 'ㄷ'도 몰라도 문제없다. 이전 제목이 '캐리커처'였다는 점에서도 조금은 유추할 수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학습만화 같다고 해야 할까? 어려운 주제, 전문적인 주제를 만화 형식을 빌려와 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정보전달을
보다 쉽게 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 역시 어쩌면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기획에 맞춰 만화를 활용해 독자들이 디자인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기 때문이다.
1권에서는 총 BRAND DESIGN, FASHION DESIGN, DESIGNER,
ARCHITECTURE DESIGN, LIGHTING DESIGN, CAR DESIGN, AIRCRAFT DESIGN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좋았떤 점은 예시로 들어지는 브랜드들이 대중에게 익숙한 것들이라는 점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코카콜라와 산타클로스, 샤넬, 리바이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북유럽 디자인,
페라리, 에스턴마틴, 메르세데스 벤츠, 콩코드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 분야의 최고라고도 할 수 있고 나아가 세계 최고라고도 할 수 있는
브랜드이자 제품이라는 점에서 보다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심도 깊은 이야기를 읽고 싶거나 상당히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대략적인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만화를 통해서 현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지 않나 싶다. 스토리도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현대 디자인 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디자인과 디자이너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에 좋았고
해당 디자인과 관련한 뒷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던 책이였다. 아울러 어떻게 보면 이미 알려진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보면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던 이야기를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의의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