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천천히 갈게요 - 내 방이 내 방다워지는 소품 인테리어 노하우
오누리 지음 / 팜파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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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셀프 인테리어, 그리고 그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포스트가 인기다. 화려하게는 아니더라도 집을 자신의 취향대로 꾸미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공사까지는 힘들어도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서,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소품들로 꾸며서 이것을 SNS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전반적인 살림노하우까지 합쳐져서 더욱 유명해진 블로거의 경우에는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스타 못지 않은 팔로워를 보유하다 못해 그 이야기가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게 되면서 직업으로 삼거나 가게를 오픈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그냥 천천히 갈게요』의 저자는 어떤 면에서 볼때 이 모두에 해당하는 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텐데 저자는 평소 자신의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꾸미기를 좋아했고 이는 슬로우어(Slow.er)라는 의미를 담아 소품 가게를 운영하기에 이른다.

 

책에서는 저자가 자신의 공간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고 유행의 흐름을 따른다기 보다는 오롯이 자신의 취향에 맞춘 집 꾸미기, 공간 꾸미기, 그리고 이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인테리어 팁이 담겨져 있다.

 

한편으로 이 책의 한 켠에는 역시나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비우기와도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는데 무려 3일에 걸쳐서 버리기를 했다는 대목을 보면 단순히 어느 공간을 정해 그날그날 치울게 아니라 정말 날을 잡아서라도 집안의 물건을 다 꺼내서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실제로 작은 필기구 하나에서 가구까지, 언젠가는 쓰겠지 싶은 물건들을 놔두기 보단 정리했고 그렇게 생긴 공간을 자신의 진짜 원하는 것들로 채워나간다.

 

아마도 저자가 그런 것처럼 우리도 머릿속으로 자신이 그려본 인테리어 풍경이 있을 것이다. 어떤 집에 어떤 구도로 어떤 가구를 배치하고 또 어떤 소품을 어떻게 놓고... 저자는 평소 그런 생각을 단순히 생각으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화 시켜서 하나씩 실현해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였고 이런 개성 아닌 나름의 인테리어에 대한 소신이 그녀의 사진을 본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호감을 얻게 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면서 나 역시도 나만의 스타일을 꾸며보자 싶은 생각과 함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집정리가 우선이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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