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 - W-novel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은 우리에게는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시리즈로 유명한 오카자키 다쿠마의 신간이기도 하다. 연애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있기도 한데 미스터리 부분에 크게 무게를 두었다기 보다는 일본 소설 특유의 잔잔한 연애 스토리에 좀더 중심을 두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는 총 4편이 소개되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하나, 둘」은 주인공이자 핸드메이드 악세서리 가게인 쁘랑땅을 운영하고 있는 하루에 대한 소개글이자 그녀의 현재진행형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안도 나나에라는 한 손님의 미스터리한 주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터너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하루는 보통의 사람보다 키가 작고 여성 호르몬의 문제로 아이를 자연임신할 수도 없고 만약 어렵게 임신이 되어도 유산의 가능성이 큰 경우다. 그로 인한 좌절감은 자연스레 연애로도 이어져서 상대방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

 

이후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연애 그 자체를 즐기며 쁘랑땅을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인기를 얻어가는 중이였다. 그런 그녀는 우연히 가게를 찾아 왔던 잇세이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그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게 되는데...

 

자신의 병명을 알고 헤어지자고 한 남자가 있었기에 아직 잇세이에게 자신에 대해 말하지 못한 하루는 그의 프러포즈가 마냥 반갑지 않다. 

 

그런 가운데 자신에게 최근 디자인을 선보인 귀걸이를 3종류를 주문하며 모두 하나씩만 만들어 달라는, 그래도 가격은 한 쌍 값으로 지불하겠다는 안도라는 여성이 나타나고 하루는 그녀가 왜 귀걸이를 한 쌍이 아니라 하나씩만 주문하는지 궁금해지는데...

 

두 번째 이야기는 미쿠라는 여성의 이야기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자신을 가장 사랑해줘야 할 인물은 그 누구도 아닌 나임을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토모노리라는 잇세이의 친구가 등장하는 이야기도 나오며 마지막에는 다시 쁘랑땅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이야기로 하루와 같은 액세서리 작가인 리카코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

 

이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인간이란 불완전하다. 이런 점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이 있기에 또 인간적으로 끌리기도 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하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마냥 행복한 것이 아니라 이렇듯 본질적으로는 스스로의 내면에 자리한 어떻게 보면 부족함, 그로 인한 낮아진 자존감이 하루와 쁘랑땅을 통해서 위로와 함께 치유를 얻어가는것 같다.

 

특히 그 과정이 단지 하루 혼자의 힘이라기 보다는 각 에피소드 속 주인공이 스스로 깨우쳐가고 그 변화의 힘이 하루에게도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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