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만화에 대한 우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학습만화는 다양한 정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인기이다. 이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지나치게 재미에 무게의 추가 더 실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만화는 학습을 위한 좋은 도구로써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이들에게 좋은 내용의 학습 만화는 보여주려고
한다.
최근에 만나게 된 소미북스에서 출간된
『세계의 역사 1~2권
세트』도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학습만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분야인 역사, 그것도 세계사의 역사를 지나치게 코믹하지 않은 진지함이 느껴지는 자세로 그려진 만화로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책의 하드버커로 이루어져 있고 컬러판으로 되어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책속의 그림은 지나치게
원색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이 오래 보아도 눈이 피로하지 않을것 같아서 좋다. 세계의 역사, 그러니깐 세계사를 담아내는 책이라는 점에서 책의
시작부분에 '세계의 역사 대조 연표'를 실고 있다는 점도 보통 역사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고들 하는데 이는 그런 부분에 적합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1권에서는 '선사 시대와 고대 서아시아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2권에서는 '그리스
· 로마와 지중해
세계'를 담고 있다. 역사의 시작부터 다루고 있다는 점도 좋은데 그야말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세계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시리즈 전체는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편은 '냉전과 냉전 후의 세계'에 대한 내용이다.
발표 수업을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가 선생님의 도움으로 세계의 역사를 공부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오 선생님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세기
설명을 해주는 것이 참 좋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마치 선생님의 세계사 수업을 듣는 기분이여서 단순히 아이들이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선생님이 직접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더욱 유익하다. 등장인물인 아이들도 상당히 진지한 가운데 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분위기라 코믹하지 않게 그려져서 혹시라도 학습만화라 주객이 전도되진 않을까 싶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또 이야기 속에서 설명이 부족한 경우에는 페이지 오른쪽에 번호를 매겨 부가설명을 하고 있고 역시나
전개되는 세계사와 관련해서 함께 봐두면 좋을 내용은 '토막지식'이라는 코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보다 폭넓은 지식을 얻도록 해줘서 시리즈 전체를
읽는다면 세계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