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변화한다 1
누노이즈 지음 / 마카롱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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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 악녀의 등장, 그런데 알고보니 악녀가 악녀가 아니다?! 악녀는 변화한다 1』가 읽고 싶었던 세 가지 이유였다. 여기에 악녀라 불리는 여주인공의 진정한 사랑 찾기가 더해지면서 남자 주인공과의 로맨스가 나온다니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마법이 지배하는 세계. 오래 전 이 마법을 사용한 전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륙의 중간지대가 파괴되면서 이제 대륙은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게 된다. 크게 아마릴리스 황가와 로벨리아 왕가로 나뉘어진 가운데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한 에너지석은 북쪽 아마릴리스 왕가의 기술공들만이 다룰 수 있었는데 이 에너지석은 지금까지 북쪽에서만 난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던 것이 남쪽에서 대량으로 발견되게 되고 그 장소가 바로 로벨리아의 섬 중 한 곳이였던 것이다. 결국 아마릴리스는 이 섬을 갖고자 로벨리아 왕가와 정략결혼을 추진하고 양 왕국에서 결혼이 가능한 인물로 거론된 이들이 바로 북쪽의 윈터나이트의 대공 루카르엔 윈터나이트와 남쪽의 크로커스 공작가의 첫째 영애인 엘쟈네스 크로커스였다.

 

애초 루카르엔의 정략결혼대상자는 엘쟈네스의 여동생인 리리엘이였으나 루카르엔에 대한 소문으로 리리엘은 극도로 이 정략결혼을 반대한다. 언니인 엘쟈네스의 경우 이미 란제크 카멜리아라는 약혼자가 있었으나 사실 란제크는 리리엘을 흠모해 그녀와 결혼을 하길 원했으나 그녀 주변에 존재하는 많은 귀족가의 영식이 그러하듯 오롯이 그녀를 보고픈 마음에 곁에 있고자 엘쟈네스를 선택한 못된(?) 남자다.

 

그러나 이제 리리엘이 약혼한 상태인 언니 대신 결혼을 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엘쟈네스와 파혼함으로써 엘쟈네스가 최종적으로 루카르엔의 결혼 대상자가 된 것이다.

 

사실 리리엘은 아름다운 외모로 주변의 많은 남자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여자들 역시도 그녀의 매력에 이끌렸으나 사실 귀족임에도 귀족의 의무를 져버린 채 권리만 누리는 그녀를 대신해 온갖 살림은 엘쟈네스가 해내야 했던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리리엘은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서 의도했던 아니든 주변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고 현실적인 모습은 외면한 채 이상만 추구하며 온갖 일들을 벌리고 다니나 실상 그 뒤치닥거리는 사려깊고 지혜로운 엘쟈네스가 했기에 지금껏 리리엘의 행동은 아무 문제없이 그냥 넘어갔던 것이다.

 

오히려 이런 엘쟈네스에 대해서는 냉혹하다 말하며 사사건건 리리엘의 의견을 반대하고 괴롭히는 악녀로 소문이 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엘쟈네스가 루카르엔과의 결혼으로 로벨리아를 떠나면서 그녀의 진면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반대로 그동안 보이지 않던 리리엘의 철없는, 심지어는 대책없는 모습이 점점 더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엘쟈네스를 그리워하는 동시에 크로커스 공작가에도 불운이 깃들이 시작하는데... 여기에 란제크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엘쟈네스와 리리엘의 진짜 모습을 깨달아가는 동시에 엘쟈네스에 대한 자신의 진심 역시 알아차린다.

 

한편 엘쟈네스는 첫사랑의 실패와 윈터나이트 가문 특유의 비밀을 간직한 루카르엔이 소문과는 달리 굉장한 미남에 냉정해 보일지언정 예의바른 인물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서로는 서로에게 사랑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여러모로보나 서로가 공통점을 간직하고 있는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략결혼을 넘어 점점 더 서로에게 이끌려 간다.  

 

마법이 사용되는 판타지적인 요소, 여기에 더해진 출생의 비밀에 두 사람의 진해지는 로맨스까지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웹소설로 먼저 선을 보인 악녀는 변화한다 1』가 몇 권까지 출간될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종이책도 완결되었으면 좋겠고 2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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