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00쇄 기념 에디션)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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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무려 100쇄 기념 에디션의 양장본으로 출간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일종의 리커버북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나 역시도 이 기념 에디션 도서가 아닌 원래 출간되었던 도서로 이 책을 읽었다. 그런데 벌써 100쇄를 넘었다니 놀랍기까지 하다.

 

이 책은 故 장영희 교수님이 작고하시기 직전까지 작업했던 책으로도 유명한데 출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것은 아마도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 때문일 것이다. 잔잔한 에세이 형식의 이 책은 장영희 교수님이 『내 생애 단 한번』 이후 9년 만에 펴낸 순수 에세이집이라고도 하는데 암투병을 견디며 이 책의 출간에 힘을 쏟았지만 정작 교수님의 책을 보지 못했다고 하니 유고작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다.

 

삶이 힘들지 않은 이가 있을까. 매번, 매순간 힘들거나 괴롭다고 할 순 없겠지만 행복한 감정이나 일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와닿는 것이 괴로움과 힘듦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런 순간들 속에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듯한 이 책은 어쩌면 그래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는 것일테다.

 

책을 보고 있노라면 어두운 기운이 없다. 참 신기하기도 하다. 자칫 우울해질수도 있는 자신의 상황을 애써 외면했다기 보다 남겨진 시간을 그런 우울감 속에 있기 보다 오히려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한 희망과 긍정을 바라보고자 했다면 과한 표현일까?

 

바로 이런 점이 남겨진 사람들, 교수님의 이야기를 읽는 이들에겐 더 큰 희망의 힘과 응원으로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그럼에도 우울하지 않고 오히려 밝음이 느껴지는 글에서 독자들은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에 빨리 읽어버리기 보다는 천천히 한 장 한 장을 읽어내려가는 것이 참 좋은 책이고 단번에 읽어버리기 보다는 두고두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마음이 허전해지거나 삶이 힘들어지는 순간, 누군가로부터 위로와 힘을 얻고 싶은 순간 장영희 교수님이 남긴 삶이 곧 기적 같다는, 매 순간순간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를 스스로에게 인식시켜주고 그 위대한 일을 오늘도 담담히 해내고 있는 자신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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