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면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여기에서 사랑은 자기애의 의미도 있겠지만 하나 더 해져 자존감도 포함될것 같다.
『나를 잃지 마, 어떤
순간에도』의 제목에서처럼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자신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이라고 해도 말이다. 사랑을 하는 모습에서 다양성이 존재하겠지만 누군가는
마치 그 사랑이 지구상에서의 마지막 사랑인것마냥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서 사랑을 할 때도 있다. 또 누군가는 계산기로 철저히 손익계산을 하듯이
기브 앤 테이크를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라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이다. 오히려 다소 냉정해보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타인을 사랑하기 보다는 가장 소중한 존재는 자신임을 알고 그 누구도 설령, 그 사람이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를 함부로 대하겐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사람'에는 바로 나 자신도 포함되어야 할 것테고 말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에게서는 그 특유의 당당함과 자존감, 그리고 거슬리지 않는
자기애가 느껴진다. 그런 사람은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면서 자신의 사랑을 당당히 상대방에게 보이는데 이럴 경우
너무 자기것은 지키는 계산적인 경우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나오겠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좋다.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를 통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조유미 작가가 전작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 작품은 담담한 어조로 자신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그리고 진짜 소중하게 여겨야 할 대상인 스스로를 절대 잃지 않아야 할 이유를 들려준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상대방에 대해서도 진실된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또 이런 조언 이외에도 사랑이라는 감정,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이는 궁극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예의의 측면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첫 번째로는 스스로를 사랑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이후에는 좀더
예쁜 사랑을 하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