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행, 감각,
그리고 개성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파리지엔. 그녀들에겐 뭔가 특별한게 있는것 같다. 그러니 프랑스 여자들의 매력을 담은 이야기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트렌드를 마냥 쫓지 않는다. 오히려 트렌드에 만감한것 같지만 분명한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이 있다. 그것은 단순히 명품을 차려입는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명품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또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것은 오롯이 자신만의 분위기가 된다.
그러니 모두가 세련되어 보이지만 동시에 한결 같은 모습이지 않다는 것이 멋지게 느껴진다.
이번에 만나 본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은 그런 파리지엔의 매력에 대한 13가지의 비밀을
담아낸다. 특히 그 대상은 마흔의 시기를 넘어선 여자이다. 누군가에게나, 어느 나이나 다 소중하고 의미있겠지만 여자에게 있어서 마흔, 조금은 더
특별할지도 모를 그 시간을 저자 역시도 보내던 중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변화를 겪게 되면서 불현듯 자신보다 2배나 나이가 많은 80세의 할머니가
항상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던 할머니를 떠올리게 된다.
그 할머니가 바로 프랑스인이였던 것이다. 어떻게 그녀는 80세가 넘어서도 그런 여자가 봐도 매력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무려 10년간 파리 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서 1천 여 명의
파리지엔을 만났고 그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파리지엔의 13가지 비밀을 이 책에 담아낸 것이다.
책을 통해서 만나 본 그녀들의 매력은 벤치마킹 하기에 좋은 것들이 참 많다. 무엇보다도 전반적으로
당당하다는 것이 참 부럽다. 게다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멋지다. 대단한 무엇인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그리고 내면에
충실한 모습 속에서 당당함이 나오는구나 싶었다.
인상적이였던것은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배운다는 것. 그 이유를 보면 지금이라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유연한 몸도 그렇지만 올곧은 자세를 몸에 익히고 싶다고 해야 할까?
이렇듯 책을 보면 뭔가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