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이 필요한 시간 - 우리는 어떻게 공학의 매력이 깊이 빠져드는가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이인식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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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들 중에서도 몇몇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경우가 있다. 과학 분야가 그중 하나일텐데 공학이라고 하면 왠지 공대가 먼저 떠오르고 그 이상의 이미지는 뭘까 싶을 정도로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공학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제목에서부터 흥미로웠고 동시에 우리나라 최고 지성들이 젊은 공학도들에게 권하는 공학기술 필독서 45권을 소개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이 생겼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공학의 매력에 깊이 빠져든다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비공학도로서 어쩔 수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앞으로의 삶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그중 하나인 공학이라는 분야와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학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볼 기회도 흔치 않은것 같아서 기대되었다.

 

4차 산업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고 실제로 이와 관련된 도서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은 그와의 연장선상에서 읽어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특히나 이 책의 저자가 어느 특정 1인이 아니라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과 한국공학한림원이라는 점, 바로 이들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자 하는 방법에서 기존에 국내에 출간되어 있는 공학기술 관련 도서들 중에서도 엄격하게 선정하여 서평집을 내기로 했다는 기획은 확실히 공학기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그리고 이를 독자들이 보다 잘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싶다.

 

사실 책을 선택하면 과연 내가 읽어 본 책이 얼마나 될까(1권이라도 있기는 할까) 싶었던게 솔직한 마음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익숙한 제목들이 눈에 띈다. 그래서 은근히 반갑기도 했고 그 책들을 소개하는 부분을 찾아 먼저 읽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내가 읽었던 책을, 전문가의 견해로 읽는 서평은 또 다른 느낌이자 마치 해설서를 읽는 기분이라 좋았던것 같다. 물론 모든 책들을 전부 다 한번만 읽고 완전히 이해했다고는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를 통해 무려 45권에 달하는 공학기술 관련서를 읽을 수 있었던 점은 참 좋았던것 같다.

 

비단 공학도들은 아니더라도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4차 산업과 관련해서 공학기술 관련 도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혹시라도 궁금했던 분들이 있다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책을 담은 서평이니 이 책으로 먼저 읽어보고 각 권으로 세밀하게 파고들어가는 독서법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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