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줄 행복 -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히스이 고타로 지음, 유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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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이란 과연 무엇일까? 너무나 궁금한 마음에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하루 한 줄 행복』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 다닐 땐 명언집도 많이 읽었던것 같은데 이 책은 어쩌면 그런 명언집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3초 만에 미소가 지어지는지는 개인마다 다를것 같긴 하다. 어떤 문장이냐에 따라서 누군가는 미소지을수도 있을것 같고 누군가는 그냥 무난하게 읽어내려 갈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 그건 아마도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이 누군가를 작정하고 웃기거나 아니면 그런 재미의 미소가 아니라 만족의 미소라해도 당장 미소가 떠오르긴 힘들것 같다.

 

다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을 유명인사들의 좋은 말들을 이렇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오면 따로 마련한 노트에 괜히 이리저리 꾸며가며 옮겨적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따로 노트에 옮겨쓰진 않고 서평을 작성할 때 함께 쓰거나 아니면 휴대전화로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그래서 차분함마저 드는 색감의 표지에 하드커버의 무게감이 주는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을 보면서 다시금 책 속에서 만나는 좋은 문장들(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테지만...)을 필사를 하는 마음으로 따로 노트를 마련해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에는 총 100개의 문장이 담겨져 있다. 그러니 하루에 한 줄이니 제목대로라면 100일 동안 만나볼 수 있는 좋은 문장인 셈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유명한 한 문장이 나오고 그 말을 누가 했는지가 그 아래 적혀 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일화를 담고 있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일화는 그 말을 한 당사자일 때도 있고 이 책의 저자일 때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그 말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아내기도 한다.

 

책에 담긴 한 줄이란 글도 유명인사가 직접 한 말이기도 하고 때로는 어떤 작품에서 발췌한 경우일 때도 있다. 100개의 한 줄도 사람들마다 와닿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마음을 울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다른 누군가에겐 조금은 무덤덤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것 같다.

 

그러니 마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듯이 이 책에 쓰여진 좋은 글들을 통해 마음을 수양한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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