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스 브라더스
패트릭 드윗 지음, 김시현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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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트릭 드윗 (Patrick deWitt)의 만나본 적은 없는것 같다. 아마도 이번에 만나 본  『시스터스 브라더스』가 처음인것 같은데 이 작품은 그가 2011년에 발표한 작품으로서 캐나다 내의 유수의 작품상을 받았고 맨부커 상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을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면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여러모로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에 카우보이 누아르라고 하니 뭔가 싶은 생각도 들텐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만드는 카우보이 누아르는 또 어떤 분위기일까 싶어서 기회가 된다면 영화로도 만나보고 싶어진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형제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시스터스'와 '브라더스'라는 어딘가 모르게 정반대의 성별이라 뭘까 싶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시스터스는 바로 성이였던 것이다. 청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찰리와 일라이 시스터스 형제가 바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런 시스터스 브라더스가 새로운 의외를 받고 허먼 커밋웜을 찾아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떠난다. 형제이나 서로 다른 분위기의 찰리와 일라이. 일라이는 청부업자 생활을 청산하고 이제는 평화롭게 살고 싶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서로가 아무리 다르다해도 둘은 형제이고 또 함께 이 일을 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당시 골드러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금을 캐어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찾아드는 도시였다.

 

하지만 꿈과 현실을 다른 법. 일확천금을 꿈꾸나 모두가 그렇게 될 순 없었고 오히려 삶이 망가진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시스터스 브라더스를 도와주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의뢰한 제독의 부하인 모리스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둘은 졸지에 원래의 목적인 웜과 조력자여야 할 모리스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형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바로 제독. 둘에게 이번 임무를 맡긴 존재이기도 한데 찰리가 제독에게 꼼짝하지 못하는 반면 일라이는 그로부터 벗어나 이젠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하고 이런 동상이몽과 함께 웜과 모리의 행방불명과 이들을 쫓는 시스터스 브라더스의 관계까지.

 

뭔가 킬러들의 이야기인것 같지만 뻔하게 흘러가지 않는 건 시스터스 브라더스가 보여주는 그들 특유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 설정에 있지 않나 싶다. 소설을 읽고 있으면 영화가 더욱 궁금해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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