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달콤한 휴식이 되어줄게 - 사랑스럽고 포근한 그림 에세이
지놔 지음 / 북카라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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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너에게 달콤한 휴식이 되어줄게』는 책에 쓰여진 글귀도 좋지만 어쩌면 책에 그려진 그림의 매력이 9할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채워진 에세이다. 표지에서도 느껴지듯이 뭔가 포근하고 또 덩달이 저렇게 고요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책의 내용들은 사실 소소한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이 언제든지 할 수 있거나 또 한편으로는 마음 한켠에서 바라고 있을지도 모를 소확행의 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총 6장에 걸쳐서 나오는 그림에세이의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나 자신을 위한, 나에게 초점을 맞춘, 혼자지만 아니 오히려 혼자여서 즐겁고도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마치 자전거 산책을 끝내고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자신이 발견한 소중한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차분히 앉아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며 차 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창가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한 그림은 참 평화롭고도 행복하겠다 싶어진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였던 그림은 마치 다락방 같은 결코 넓지 않은 공간에서 밤하늘의 풍경이 바로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그저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될것 같은 공간이라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공간/장소를 통틀어서 가장 탐났던, 정말 집안에 이런 공간 하나쯤 있었으면 했던 곳이다.

 

 

 

 

2장에서는 혼자가 아닌 친구와 함께 하는 행복한 순간들을 그리고 있는데 친구와 함께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아침이나 하루 중 어느 순간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기도 한다. 그저 낮잠을 자는 순간도 있고 카페 계단에 앉아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참 소소한 일상이 아닐 수 없다.

 

 

3장에서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풍경 속에 자리한 나와 소중한 이의 추억을 담아내고 4장에서는 친구나 가족 등 소중한 이와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을 그려낸다. 5장은 정말 색감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부분인데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 돌게 만드는 맛있는 디저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6장에서는 '동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처럼 조금은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들이 선보이고 있고 마지막 장에서는 제목처럼 5편의 시 한 부분을 담으면서 그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림과 글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둘을 함께 읽어도 좋지만 그림만 따로 쭉 넘겨보아도 좋았던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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