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컬렉션

천상의 컬렉션 -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보물
KBS 천상의컬렉션 제작팀 지음, 탁현규 해설.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5월

TV를 통해서 방송된 프로그램이나 오프란인 강연, 유명 대학교의 강의가 책으로 출간되는 사례가 많다. 이는 국내외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것을 직접적으로 볼 수 없었거나 강연(강의)을 들을 수 없었던 경우, 반대로 본 적이 있는데 따로 소장하고 싶었던 경우라면 도서 출간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소개할 『천상의 컬렉션』동일한 제목으로 방송된 KBS 교양 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라면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그리고 국내 여행을 가서 유적지를 가보게 되는 경우 아무래도 관심이 더 많이 생기기 마련이고 간혹 희소성과 높은 감정가로 화제가 된 경우에도 솔직히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한국의 걸작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면서 또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문화재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겠다.

한국의 걸작 모음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책의 더욱 좋았던 것은 올컬러판으로 소장가치와 욕구를 상승시키는 4K UHD 고해상도 화보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을 펼쳐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들이 대거 나온다. 아니, 모두가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참 멋지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가능하다면 복제품(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유명 화가의 작품을 기념품화해서 파는 것처럼)이라도 하나 사서 장식하고 싶은 경우도 많다.

학창시절,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관심이 생겨 보게 된 책을 통해서 접했던 걸작도 많지만 그 반대로 이 책을 통해 처음 보게 된 경우도 있다. 각 걸작에 대해서는 작품명과 함께 제작자, 제작연도, 작품 크기, 소장하고 있는 장소는 물론 작품 그 자체에 대한 해석이나 설명도 덧붙여 놓고 있기 때문에 마치 개인 큐레이터와 함께 거대한 한국 걸작 전시관을 관람하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비록 짤막하게나마 우리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함께 수록된 화보의 경우에는 그림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작게나마 함께 실고 있기도 해서 더욱 좋았고 특히 회화, 공예, 도자(기), 조각, 전적에 이르기까지 5가지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우리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