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5대 명작의 향연, 마검단사노』는 3년 다이어리와 5편의
세계명작이 결합된 도서이다. 보통 다이어리하면 한 해에 하나씩 구매를 하게 되는데 3년이라고 하면 해(年)의 마지막 두 자리가 만년 다이어리처럼
언제든 시작 년부터 다음 해와 이듬 해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다.(예를 들면 이 책을 3년 다이어리로 사용할 경우 2019년, 2020년,
2021년 사용 가능.)
아마도 이렇게 몇 해를 연이어서 쓰는 다이어리의 경우 단발성이 아니기 때문에 3년이라는 일정한 기간
안에 무엇인가 이루고픈 확고한 목표가 있는 경우, 아니면 3년 동안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알아보고자 할 때 사용하면 좋기 때문에 다이어리
기능만 있는 제품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하면 문학 작품 5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것인데 그 작품들도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 애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 카프카의 『단식 광대』 ,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처럼 세계적인 문호들의 유명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책의 구성은 초반에 이 다섯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서 작품 그 자체를 읽는 묘미를 선사한다.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 남겨진 마지막 잎새 한 장이 선사하는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 술버릇으로 검은 고양이를 죽인 후
또다른 고양이를 키우게 되지만 이전의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공포는 결국 아내마저 죽게 만들고 고양이의 울음소리로 범죄가 발각된다는 애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 자신의 단식기술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일종의 행위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카프카의 『단식 광대』 , 가난한 구두장이
시몬이 어느 날 길에서 데려온 미하일이라는 거지와의 일화를 보여주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와 자신의 배보다 더 큰 청새치를
잡고자 고군분투하고 이를 다시 가져오는 일련의 과정을 그려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까지 읽을 수
있다.
작품 내용 아래에는 이를 필사해보거나 이야기에 대한 자신의 감상, 여러 생각들을 적어놓을 수 있는
라인 노트가 나온다. 그리고 이 다섯 작품이 끝이나면 본격적으로 3년 다이어리가 나온다. 한 페이지에 3년의 하루가 담겨져 있는 셈인데 각각의
하루에는 마음에 새기면 좋을 명언이 날짜 옆에 적혀 있어서 밋밋함을 덜어준다.
3년 다이어리의 필기 공간은 세 줄이기 때문에 많은 글을 쓰기는 사실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날 그날의 중요한 일만 기록하거나 아니면 어떤 목표를 갖고 도전을 하는 중이라면 이와 관련된 내용을 기록하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