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벼워지는 동요 테라피 - 들으면서 치유하는 음악 디톡스
시오야 다카하루 지음, 정창열 외 옮김, 야마니시 도시히로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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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영화, 드라마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건 배우 등은 물론이거니와 여러 주변 장치가 있어서 가능할텐데 그중에서도 BGM은 때론 주객이 전도되어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그 장면에 몰입하게도 만들다.

 

꼭 이런 곳에서만이 아니더라도 음악이 주는 효과는 지대할텐데 아마도 아이를 키워 본 엄마들은 뱃속의 태아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듣기도 했을 것이다. 소위 모차르트 이펙트라고 해서 바로크 시대의 음악,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아이의 EQ 지수가 높아진다는 이야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하물며 식물도 좋은 말, 좋은 음악을 들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니 전혀 근거가 없진 않은것 같다. 그렇기에 음악을 통해 치유를 한다는 것,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궁금했던 것이 바로 『마음이 가벼워지는 동요 테라피』라는 책이였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하고많은 음악 장르 중에서도 '동요'에 주목하고 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동요는 확실히 많이 불렀다. 지금처럼 볼거리가 다양한 것도 아니였고 초등학생 때부터 K-POP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시대도 아니였으니 말이다.

 

몇몇은 지금도 어떤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입안에서 중얼거릴 때도 있을 정도인데 이 책은 동요를 통해서, 동요의 매력을 발견함으로써 심리 치료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나아가 그 방법과 자세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본 저자의 이야기이니만큼 일본 동요가 나온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우리가 일본 동요를 어떻게 알아서 따라부르나 싶은 의문이 먼저 떠오를지도 모른다. 그런 아쉬움을 덜기 위해서 책의 뒷편에 있는 부록 CD에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상황별로 적합한 동요 44곡 중에서 10곡을 수록하고 있다니 참고하자.

 

책에서는 왜 우리가 동요에 주목해야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일본의 동요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동요가 뇌과학에 어떠한 힘을 발휘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기 때문에 상당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이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이론편>을 통해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다면 <실천편>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는가를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서 동요 테라피 8단계를 실어 독자들이 직접 따라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좋다. 여러모로 신기한 면도 있고 또 흥미로운 면도 많은 책이라 기회가 된다면 책을 보다 자세히 읽고 따라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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