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소확행이라는 주제에 맞게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취미생활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졌다. 아마도 그 첫 시작은 컬러링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열풍을 몰고오다시피 했고 이후로 필사, 각종 드로잉에 스크래치, 만들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책은 『귀여운 지우개 스탬프』이다. 조금은 더 적극적인 취미 생활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 2006년부터 지우개 스탬프를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 mogerin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가장 인기가 높은 지우개 스탬프 작가이기도 하단다.
이런 저자도 처음에는 우연히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지우개 스탬프를 보고 의욕 가득하게 시작은 했으나
관련 지식은 아무것도 없었기에 쉽지도 않았고 제대로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스스로도 첫 작품을 보고 미소를 지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습을 했고 끝내는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지우개 스탬프를시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먼저 알려준다. 책에 나오는 캐릭터인 고양이 삼형제(주요 팁 등을 소개한다.)를 시작으로 도안 페이지를 보는
법을 자세히 가르쳐 준 다음에는 우개 스탬프가 처음인 경우와 처음인 아닌 경우를 나누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도
알려준다.
본격적인 지우개 스탬프 만들기에서는 동물 · 인물/귀여운 소품/여기저기 쓸 수 있는 스탬프로 나누어서
각종 스탬프를 소개하는데 여기에는 도안을 어떻게 그리고 또 완성한 도안을 어떻게 파면 좋을지를 알려준다.
그런데 파기에서는 책의 하단에 '원 포인트 레슨'으로 주요 파기 방법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글로만 설명이 되기 때문에 조금 아쉬울 수도(경우에 따라서는 어려울지도) 있다.
중간중간에는 꾸미기 팁도 더 소개가 되고 있고 책의 마지막에는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실용적인
내용일거라 생각되는 '지우개 스탬프 파기'가 나오는데 준비물의 자세한 소개부터 시작해 만드는 순서와 도구 쥐는 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각종 도안들을 파보는 페이지가 나온다. 여기에는 하트, 곰, 물고기가
소개되며 이어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스탬프를 찍는다든가, 겹쳐 찍으면 어떤지, 추천하는 잉크, 도안을 베끼는 요령, 마지막으로 지우개 스탬프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관심이 있다면 조금씩 쉬운 도안부터, 작더라도 시도해보면 좋을것 같다. 꼭
책에 있는 도안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하다보면 분명 즐거운 취미생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