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인간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풍선인간』은 표지만 보면 마치 마블의 만화 잡지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봐도 만화 같은 분위기가 나는게 사실이다. 사실 찬호께이라는 이름은 낯선데 그의 작품은 국내에 소개된 작품들 중에서 이미 2권을 읽었으니 결코 적은 건 아니다.

 

미스터리 장르 하면 일본이나 북유럽 위주의 책들을 많이 보아왔기에 중국 미스터리는 사실 말 자체도 낯설지만 작품도 그다지 많이 만나보질 못했기에 한 작가의 작품을 두 권이나 만난 것도 의미있을텐데 『풍선인간』은 그가 다른 미스터리 소설로 유명하기 전, 그러니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받기 전인 2011년 즈음 그야말로 생계형 작가로 소설을 쓰던 시절 편집자의 권유로 '초능력'을 주제로 단편을 쓰게 되었고 어찌보면 역발상으로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 아니라 갑작스레 생긴 초능력을 가지고 킬러(청부살인업자)로 직업을 바꾸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썼던 것이다.

 

이때의 단편 제목이 바로 <풍선인간>이였고 찬호께이의 예상이 적중해 작품은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 아닌 초능력을 가진 악당을 주인공으로 계속 작품이 쓰인 결과 지금 이렇게 단권화될 수 있었다.

 

책에는 총 4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자신을 킬러라고 소개하는 주인공이 가진 초능력은 아주 특수하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몸을 풍선처럼 만들 수 있는 것인데 이 능력을 십분 활용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이 황당무계한 초능력의 장점은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는 타살이 아닌 사고사로 위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습을 통해 점차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된 그는 청부살인업자로 전직을 하게 되었지만 어느 날 한 사람이 그를 찾아온다. 린카이원이라는 이름의 남자는 자신을 이웃에 이사 온 사람이라 말하지만 나름 킬러인 덕분인지 아니면 인간의 본능적인 위기 감각 덕분인지 주인공은 그가 결코 평범한 이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각기 다른 이유로 킬러인 그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그들의 요구대로 깔끔하게 의뢰를 마무리 하던 그가 오히려 자신의 위험을 직감하게 되면서 킬러 생활을 청산하려고 하는데...

 

첫 번째 이야기인  「이런 귀찮은 일」에는 그런 킬러의 이야기, 나름의 고충, 그리고 앞으로 겪게 될 주인공의 위기가 언급되며 「십면매복」에서는 킬러가 풍선인간이라 불리게 된 경위가 소개되며 「사랑에 목숨을 걸다」에서는 다소 황당한 이유로 남편의 살인을 의뢰한 영화배우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마지막 파티」에서는 킬러의 정체를 우연히 알아차리게 된 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비교적 많지 않은 작품이 실려 있는데 이에 대한 아쉬움은 작가가 풍선인간이 등장하는 다른 이야기를 쓰고 있고 이를 곧 2권에서 볼 수 있다니 시리즈로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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