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상의 모든 법칙』은 EBS에서 방송된 《EBS 세상의 모든 법칙》을 책으로 출간한
경우이다. 사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는 줄도 몰랐다. TV 시청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는게 아니라서 이렇게 유명해져서 다른 매체로
만들어졌을 때에나(대다수 책인 경우다) 알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 책은 다양한 심리 현상의 법칙을 어렵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다루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동안 방송된 에피소드가 무려 200편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었던,
그야말로 Best of Best 에피소드만을 따로 모아서 출간한 경우라고 하니 만약 방송을 못 본 나와 같은 경우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처음 이 방송을 기획하게 된 데에는 '젋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에서도 쉽게 시청할
수 있는 짧고 압축적인 지식 콘텐츠를 기획'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지식채널e>라는 그야말로 넘사벽의 프로그램이 있어서 쉽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스크라이빙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에 '절대지식 백과사전 편집자 에디터 봉'이라는 캐릭터를 결합시켜 <세상의 모든 법칙>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책에서는 에디터 봉과 앨리스에 대한 캐릭터 소개를 한 뒤 사랑과 관계/일과
공부/생활의 법칙이라는 파트를 나눠서 본격적인 '세상의 모든 법칙'을 담아낸다. 보통의 책보다는 작은 사이즈라 휴대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도 방송을 못 봤지만 책 자체가 읽기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좋은데 우리가 어딘가에서 한 번쯤 들어보았던 다양한
증후군/효과/법칙에 대한 설명이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좋다.
먼저 그림을 통해 하나의 상황을 짧게 보여 준 뒤 이 상황을 한 문장으로 담아 왜 그런가에 대해
질문을 하고 이것은 과연 어떤 법칙과 관련이 있는지를 먼저 표기한 다음 자세한 설명으로 이어지는 형식이다.
이
본격적인 설명 과정에서는 그림과 실험 등을 소개해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최종적으로 우리가 어떠할 때 이런 법칙(현상,
효과, 증후군)을 경험하는지도 알려주고 최종적으로 이것에 대한 정의를 내려놓는 것으로 한 가지 법칙은 끝을
맺는다.
책을 읽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인지 <지식채널e>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