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곧 내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위로의 순간도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우리는 힘들거나 곤란하거나 하는 상황에
닥치면 다른 사람들에게서 위로를 얻고자 한다. 어쩌면 이런 부분도 중요하다. 타인이 줄 수 있는 위로도 분명 존재하니 말이다.
그러나 어쩌면 진짜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스스로 그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순간에 맞닥뜨려도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내가 나를 위로할 때』는 '셀프 힐링'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를 진짜 힘들게 하는 것은 육체적 피로보다 정신적 고달픔이 더 클텐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순간에 셀프 힐링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감정의 휘말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책은 전반적으로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있는것 같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 아니라
정신적 고달픔, 그리고 외로움의 순간 살며시 손을 내밀어 어깨를 두드려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괜찮음이다.
그래서인지 힘들다 싶은 순간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한 방법'들 중 마음을
끄는 한 가지를 골라 마음의 명상을 즐기듯 천천히 읽어내려가면 좋을것 같은 책이다.
나의 경우는 비교적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서 철저한 준비성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사실 때로는 지나친 걱정이다 싶은 생각도 들어 힘들 때가 있다. 그런 나에게 저자가 건내는 셀프 힐링법은 아마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설령 그것이 나쁜 일이라해도 이것을 우리가 어쩔 도리는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지만 불현듯 혼자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혼자라는 시간도 결코 나쁘진 않구나 싶기도 하고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내 시간이 훨씬 더 깊어질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도 들어서
스스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을 때 꺼내서 읽고 싶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