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레 사진관 - 상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네오픽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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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래 전 출간된 도서들이 새로운 옷을 입고 리커버북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많은 팬들에게 미미여사로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의 『고구레 사진관』 역시도 이미 지난 2011년에 출간된 도서로 특이한 점은 원래 표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이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도 제목도 과연 무슨 뜻일까 싶어 궁금했지만 어딘가 몽환적이 분위기의 미술 작품 같은 표지도 상당히 괜찮았기 때문에 개정판에서도 그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점은 좋다고 생각한다.

 

 

 

책의 주요 소재는 심령사진이다. 언뜻 사진관이라는 이미지와 잘 매칭되는 소재이다. 그리고 미스터리와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사뭇 다른 것이 공포스러운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감동적인 면을 더욱 강조하고 있어서 전형적인 미미여사의 미스터리와는 다르나 이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사실 고구레 사진관이라는 제목이 과연 뭘까 했는데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고구레라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했던 사진관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고구레 씨는 죽었고 가게는 폐점했다.

 

 

 

그리고 이 낡은(무려 33년이나 된 집이다) 집을 하나비시 에이이치의 부모님은 사게 되고 더욱 특이한 점은 고구레 사진관이라는 간판까지 그대로 둔 채 생활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요상한 부모님이다. 게다가 이 고구레 사진관에는 주인이기도 했던 죽은 고구레 씨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에 에이이치의 부모님은 평범함을 넘어서는 수준이 아닐까 싶다.

 

 

 

책은 (상), (하)로 나뉜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4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상에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에이이치 가족이 고구레 사진관으로 오게 된 이야기가 등장하고 또 각 이야기마다 소위 심령사진으로 불리는 각 사진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성이다.  

 

「첫 번째 이야기: 고구레 사진관」에서는 한 여학생으로부터 받은 심령사진이 등장하는데 가족사진에 함께 등장한 한 여성의 울고 있는 사진에 얽힌 비밀을 에이이치가 밝혀가는 이야기이며 「두 번째 이야기: 세계의 툇마루」에서는 제목 그대로 사진 속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툇마루에 앉아 있는 울고 있는 사람들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이상한 집으로 이사와 사진관 간판을 여전히 그대로 둔 덕분(?)에 졸지에 심령 사진의 미스터리르 풀어나가게 되고 첫 번째 사진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어 일약 유명해지게 되는 에이이치가 두 번째 사진까지 해결되는데 과연 (하)권에서는 어떤 사연을 간직한 심령 사진들이 에이이치를 찾아오게 될지, 그리고 에이이치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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