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너를 찾아서
케리 론스데일 지음, 박산호 옮김 / 책세상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사라진 너를 찾아서Everything We Keep』는 케리 론스데일의 데뷔작이자 ‘에브리싱 시리즈Everything Series’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작가는 3권의 시리즈를 썼다고 하는데 책은 상당히 흥미롭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신부가 자신의 결혼식으로 예정된 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 온 신랑이 될거라 생각했던 사랑하는 남자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장례식장도 그 안을 장식한 꽃들도, 그곳을 가득 메운 사람들도 모두 원래대로라면 결혼식을 위한 준비였다.

 

여덟살에 만난 그 날부터 제임스와 에이미는 사랑에 빠졌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의식으로 그 사랑을 완성하려 한다. 미래의 계획까지 세워 둔 두 사람은 그야말로 행복한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였다.

 

그러나 집안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던 제임스가 출장을 갔다 실종되고 이후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후 그의 마지막 모습조차 에이미는 못 본 채 장례식을 치른다. 시어머니가 될 뻔했던 클레어는 자신들의 결혼식에 오려고 비행기를 예약했던 하객들이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다시 장례식에 오느니 그냥 결혼식 날짜에 맞춰 장례식을 하는게 낫다고 말하며 결국 이 일을 강행한다.

 

이렇게 해서 에이미에게는 더우 가혹한 순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에 제임스의 형은 그녀에게 제임스 몫의 유산을 준다. 그런 가운데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레이시라는 여성이 나타나 에이미에게 제임스는 살아있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빨리 연락하라고 말하는데...

 

하지만 에이미의 친구들은 부고란을 보고 장례식장에 찾아와 유가족을 노리는 사기꾼이라는 말을 하게 되고 에이미 역시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모든 상황이 제임스의 죽음을 말하는 가운데 에이미는 그가 살아있음을 점차 느끼게 되고 결국 이언이라는 사진작가와 함께 제임스의 행방을 쫓기 시작하는데...

 

시작 부분 기대감에 비하면 결말은 뭔가 평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에이미와 이언의 만남이 지나치게 극적인 면도 없지 않아 다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흥미로운 스토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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