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산다』는 말이 어딘가 모르게 다짐 같기도 해서 궁금했던 에세이다.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는 줄타기를 하고 있는 표지 속 여성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 사실 요즘은 조직 보다는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경향이 점차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타인의 눈치를 봐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조화로움이 부족한 사람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특히나 관심과 정이라는 이름 아래 유독 오지랖이 넓은 우리 사회에서 생판 남인 사람조차 때로는
감놔라 배놔라를 서슴지 않을 정도로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답게, 그리고 내키는 대로 산다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모난 돌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보면 괜히 남인데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럴 수 있다는 사실에 내심 부러워지기도 해서인지 이 책이 상당히 궁금해던것 같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답게 산다는 것, 결코 쉽지 않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
적당한 거절도 힘들고 나를 우선순위에 두고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서문에서도 '매번 내키는 대로 하진
못하지만 될 수 있으면 그러고 싶다'라는 문구에서 밝히듯이 매번 내 마음대로 살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그러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용기가 아닐까 싶다.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으니
때로는 적당한 미움도 받겠다는 용기,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나는 잘하고 있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용기 말이다.
이는 물론 세상을 내 마음대로 막 살라는게 아니다. 그저 조금 더 내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서
내 마음이 편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을지도 모른다. 물론 처음부터 쉽진 않겠지만 작가가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조금 더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