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해시태그 - #다시시작해도괜찮아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SNS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해시태그라는 말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게시물을 업로드 하면서 관련 단어를 입력하면 나중엔 이 단어들만을 따로 검색해서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고 때로는 이를 활용해 기업은 물론 개인도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하기도 하니 말이다.

 

누군가는 SNS가 인생의 낭비라고도 했고 실제로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SNS를 잘못 사용해서 한순간에 명예가 추락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잘만, 이또한 절제를 발휘해 활용하면서 충분히 좋은 의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SNS에서나 익숙한 해시태그를 책제목으로 넣어 출간된 도서 『나를 위한 해시태그』는 상당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과연 어떤 단어들이 선정되어 있을까? 게다가 어떤 이유에서 '나를 위한'다는 것인지 궁금해졌는데 이 책에서는 마치 실제 인스타그램을 보듯이 사진 한 장에 해시태그가 있고 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한다.

 

그래서 책으로 만나는 인스타그램이란 생각도 드는데 이 책의 저자가 자기 공부 & 자기 계발 전문 코치이자 교육전문가라는 점에서 여기에 담겨져 있는 해시태그들 역시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읽다보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들임을 알 수 있다.

 

특히나 하나의 해시태그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독자를 위해 스스로 작성함으로서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행동을 하게끔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좋다.

 

가장 먼저 나오는 해시태그는 바로 '#Action #행동'(강인지 호수인지 명확하지 않은 물 속을 향해 뛰어들기 직전인 사람의 경쾌한 뒷모습이 사진 아래 적혀 있다)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매해 새롭게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완수하지 못해 또다시 이 내용들을 계획에 올리는 것은 목표를 명사형으로 말하기 때문이라고.

 

추상적인 명사형이 아닌 구체적인 '동사형'으로 말하라는, 결국 행동하게 만들라는 말인 것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첫 해시태그부터 신선하고 앞으로 어떤 단어들이 등장할지 너무나 기대되는 책이다.

 

한장 한장의 사진과 조화를 이루는 해시태그의 만남을 보면서 만약 SNS를 한다면 저자가 쓴 이 책처럼 진짜 자신만의, 나만을 위한 해시태그를 만들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단 한 단어로만 표현하는 해시태그 놀이. 하루 한 가지씩 해도 좋고 아니면 일주일에 한 가지씩 해도 좋으니 꼭 어떤 성과달성을 위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오히려 소소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하나 둘 채워가다보면 이런 삶이야말로 행복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진다.

 

하루 중 잠깐의 휴식, 길에서 만난 예쁜 꽃 사진이나 하루가 끝나가는 노을진 풍경 등과 같은 감성어린 사진을 남겨도 좋으니 삶을 좀더 사랑하는 자세로 임할 수 있겠다는 생각, 작은 것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만의 해시태그를 실천해보고 싶어지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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