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 방구석 문화여행자를 위한 58가지 문화 패키지 여행
한민 지음 / 부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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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 제목도 정말 재미있게 잘 짓는것 같다. 일단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게 만들고 그래서 결국엔 책을 선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도 그런 셈인데 제목만 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짐작조차 못할것 같다.

 

그리고 제목을 넘어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세계 각지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어찌보면 해당 국가에서는 대표적인 이미지라고 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내용일수도 있어서 단순한 흥미 차원을 넘어 그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해외를 나간본적은 없지만 해외여행기를 읽어보면 항상 궁금했던 것이 아무리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라고 해도 어쩜 그렇게 저자들은 한결같이 인생에서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나 싶은 각종 사건사고들을 경험하는데 이는 아마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고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차이를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점에서 의미있겠다.

 

게다가 이야기의 대상이 되는 것도 제목에서처럼 이야기 속의 가상인물, 세계문화유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그 나라의 전통문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슈퍼맨의 등장했던 시기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사람들은 히어로의 등장과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에서 어쩌면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홍길동 이야기만 봐도 그렇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는 이유에서 작품적 가치도 분명 있겠지만 그 당시의 시대상과 계급 사회의 모습을 잘 묘사하면서 작품의 내용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도 이유이겠다.

 

책은 이렇게 혼란한 시대 새로운 영웅의 등장이라는 큰 테두리는 비슷하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사회 문제가 다르듯 디테일한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데 이는 어느 문화가 더 뛰어나고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한 것임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다소 진지한 이야기에 어렵거나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도 충분히 흥미를 잦고 읽을 수 있어서 세계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독서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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