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8.5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1970년부터 독자들에게 선보인 <월간 샘터> 2018년 5월호(푸른달)는 특집으로 '동심으로 사는 세상'을 담고 있다. 5월은 흔히들 가정의 달이라 불리며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까지 이어지고 있기에 잘 어울리는것 같다.

 

지난 겨울 세계인의 눈이 우리나라 평창을 향했었는데 그때의 열기가 작게나마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 만난 사람> 코너에서는 썰매의 강광배 감독님의 인터뷰가 소개된다. 올림픽을 시청한 분이라면 누군지 알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은 이름이자 얼굴인데 평창 올림픽이 열리기 훨씬 전에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이 출연했던 분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불모지 같았던, 우리 썰매조차 없어 일본의 걷을 빌려서 타야 했던 그 당시의 모습을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메달 소식은 더욱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소식들이 대거 실려 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보는 코너인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할머니라는 명칭보다는 어머니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것 같이 그동안 출연했던 분들과는 달리 상당히 젊어 보이시는 홍정희 씨가 호박피자와 호박칼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주얼만 보면 일반적인 피자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고 오히려 더 맛있어 보여서 건강을 위해서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질 정도이다. 칼국수 역시 황금빛 색깔이라 군침 돌게 한다.

 

특히 이달에는 2018 샘터상 수상작이 분야별로 실려 있기 때문에 보다 의미있게 다가온다. 글 잘쓰시는 분들의 느낌 가득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스토리텔링 디자이너를 비롯해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동화 《강아지똥》을 탄생시킨 권정생 선생님이 살았던 경북 안동의 조탑마을 빌뱅이 언덕의 흙집을 담고 있기도 하고, 이대(二代)에 걸쳐서 가죽공방을 이어가는 이세연, 장희진 모녀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 속에서 볼거리도 읽을거리도 가득한 한 권의 잡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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