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7번째 기능
로랑 비네 지음, 이선화 옮김 / 영림카디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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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면 소설이 아니라 마치 표지 속 인물의 자서전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데 흥미로운 점은 20세기 프랑스의 유명한기호학자인 동시에 평론가이기도 한 롤랑 바르트라는 인물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이며 사진 속 인물이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픽션과 논픽션의 조합이라고 봐도 좋을텐데 이 두 가지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독자들에겐 이야기 속으로 더욱 몰입하게 만들것 같다.

 

역사 속에 기록된 사실은 롤랑 바르트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을 하지만 결국 죽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생김새가 이야기의 흥미를 북돋우는 가운데 이야기는 롤랑 바르트의 죽음 이후 그가 알려진대로 교통사고가 아닌 살해를 당했고 그 이유로서 그가 '언어의 7번째 기능'을 담고 있는 비밀 문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에 정보국의 바야르라는 수사관이 파견되어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지만 자신의 분야가 아니기에 롤랑의 주변인들을 제대로 수사하고 그들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도와 줄 시몽이라는 대학 강사가 합류하게 된다.

 

롤랑 바르트가 가지고 있었다는 문서의 정체인 동시에 언어의 7번째 기능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세상을 뒤흔들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문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저명한 기호학자의 죽음, 누가 롤랑 바르트를 죽였을까를 알아내는 과정과 함께 언어의 7번째 기능에 대한 비밀을 밝혀나가는 것도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읽다보면 분명 소설임을 알고 시작했는데 이 사건을 해결함에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실존인물들이여서 자꾸만 이게 실제인가 허구인가 싶은 생각과 함께 그들이 쏟아내는 온갖 이야기는 마치 영화 <마션>의 도입부에서 마크가 우주에서 감자를 키우기 위한 과정에 대해 뭔가 많이 설명을 하고는 있지만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던게 사실이지만 동시에 그 내용을 전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겠다.

 

그래도 솔직히 말하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이나 왠지 소재나 전체적인 스토리, 롤랑 바르트를 비롯해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실존 인물들을 생각하면 잘 각색해서 영화로 만들었을때 보다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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