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랄 때만해도 딱히 성교육이란 것도 없었던것 같다. 그나마 중학교 때인가 학교에서
실시했던 성교육 역시도 교육 자료로 배포되었을것 같은 영상을 보는 수준이였기에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구성애라는 강사분을 통해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땐 진짜 우리나라도 이 정도의 수준으로 재미있으나 솔직하고 또 진짜 필요한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도 했었다.(사실 처음 이
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땐 너무 솔직한 표현, 특히나 단어 사용에서 깜짝 놀랐던게 기억난다.)
그러다 이젠 내가 학부모가 되고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이런 성교육에 대해서는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최근 뉴스 기사를 통해서 보게 된 초등학생들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을 실제로 길에서 들었을 땐 가히 충격적이였고
학교 폭력의 내용이 점차 성폭력으로 향하기도 하면서 우리 아이가 피해자가 되어서도 가해자가 되어서도 안된다는 생각은 자연스레 아이들의 성교육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여서 시대를 쫓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드는데
현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성폭력 문제, 최근 대한민국을 휩쓴 미투 운동의 일환 등을 생각해 볼때 딸은 물론 아들(어쩌면 아들에 대한 성교육의
필요성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에 대해서도 충분히, 그리고 올바른 성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은 '성교육 전문가
엄마가 들려주는 44가지 아들 교육법'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성교육의 대상을 아들로 하면서 아들에게 성교육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든가 꼭
주지시켜야 할 문제도 솔직하게 다루고 있고 사춘기 이전의 성교육과 사춘기 시기의 성교육이라는 구체적인 시기별로 구별해서 어떤 성교육을 해야
하는가도 알려주기 때문에 확실히 전문성을 띄는 책이다.
아울러 아들이라서 성폭력 교육이 더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들을 가진 부모가 성폭력 문제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담고 있어서 좋다. 특히나 마지막 5부에 나오는 사춘기 남자아이와 성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 형식으로 담아냄으로써
여러 상황들에서 과연 부모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현명한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부록에는 성교육 추천 도서와 동영상을 알려주니 부모가 먼저 읽거나 보고 아이와 함께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성교육은 분명 꼭 필요한 부분이고 늦기 전에 오히려 외국처럼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저 아이가 크는 순간을 바라보다 시기를 놓쳐 정작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들을 둔 부모라면,
물론 딸을 둔 부모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