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선거 끝나고 상대방 후보측에 한 자리 주면 사후매수죄에 걸리겠구나.  가카부터 잡아 넣으시지.  예이 견자만도 못한 것들아! 대법관 자리가 부끄럽지도 않더냐.  니들의 선배들이, 아니 니들일 수도 있겠구나 인혁당 사법살인의 주역판사들이.  호위호식하겠지만, 5대가 못 가서 망해버릴 것이다. 

 

이제 견찰에 이어 대법견이라는 신종 견자가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사실 구형 견찰과 대법견, 법견들은 예전 마사오-대머리 시절에 주력하여 연구/개발하던, 그 당시 법조 R&D기술의 상징이자 총아였던 것인데, 2MB의 2MB만큼의 투자와 노력으로, 그리고 바꾸네의 추가투자에 대한 기대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하겠다.  이제 법조삼륜은 다시 쓰여야 한다. 

 

원래는 변호사-검사-판사라고 했는데, 이제는 견찰-법견-그리고 이들의 최종변신형인 법조브로커견 이렇게 말이다. 살맛나지 않는 세상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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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2-09-28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역시 정치는 정치다.  그간 잘 살아온 인생, 인생관, 이미지 이런 것들 말고는 아직까지 딱히 검증이 되지 않은 안철수 원장의 경우, 실제 내용이야 어떠하든간에, 부인의 "위장전입", 그리고 소위 모피아 계열의 이헌재 영입등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면서, 그의 true color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도덕성과 그 이미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안철수 원장의 "도덕성과 그 이미지"를 taint하려는 시도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게 큰 문제라기 보다는, 일반 대중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물타기에 약하다는 것이 진정한 이슈이자, 드보르쟙들의 꼼수라고 하겠다.  즉 그도 역시 구태의연한 "그들" 중 하나이다라는 것인데, 얼마나 먹힐지는 미지수.  다만, 이헌재의 영입은 상당히 현실적인 안철수 원장의 정치와 경제철학을 볼 수 있는 포인트라고 본다.  별로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것이 정치인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예전 딴나라당의 킹메이커이자 자칭 안철수 멘토 (또는 one of three hundred mentors according to 안철수 원정)인 윤여준 (윤여정이라 쓰려다가...수정)을 영입했다고 하는데, 나름 민주당에서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살짝 발끈하는 것 같다.  강금실 변호사와 오래 law practice를 하다가 안철수 팀에서 비서실장이된 조광희 변호사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진영도 나름 고심해서 중도보수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소위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들썩하는 것이다.  윤여준의 경우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모사형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보는데, 이 관점으로 보면, 문재인 후보는 윤여준을 tool로써 영입한 것이지, controller로 들여온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후보는 워낙 겹치는 부분이 많고, 각 진영의 인사들도 여기 있다가 저기로, 저기 있다가 여기로 온 듯한 사람들도 많아서 통합이 되지 않으면 은근히 자기 살 파먹기로 지리멸렬하게 갈 소지가 있다는 생각.

 

바꾸네씨와 말뿐이당이야 저기 멀리 마사오 시절부터 끈끈하게 내려오는 인맥과 돈줄, 그리고 운영진까지 현실정치 일색이다.  불리하면 꼬리부터 자르고 (도대체 꼬리가 몇 개인가?  그뇨는 구미호인가 도마뱀인가?  도마뱀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만, 쩝), 안되면 "애비처럼"에서 "애비도 잘 못한게 있다 but"로 바꾸고, 저녁때는 그 stress때문인지 말춤도 추고 -  여기에 동원되는 젊은 애들도 한심하다면, 돈 생기는 일인데, 요즘같은 불경기에, 용역알바같은 것이지 뭐 - 매우 REAL POLITIK을 구사중이다.  다만, 바꾸네의 경우 이게 자기 머리로 생각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대본 읽듯 하다가 빵꾸!가 나는 것이 앞으로 남은 이 뇨자의 대선행각 관전포인트.  다른 부분은 워낙 월산명박의 치세동안 이골이 나도록 보았으니까. 

 

잡소릴 주절이고 있는데, 사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다.  정치는 현실이라는 것.  현실의 정치에서는 악마는 많이 있지만, 천사는 없다는 것이다.  그저 똥묻은 개보다는 겨묻은 개를 찾아서 뽑는 것이 정치라는 것.  안철수, 문재인, 바꾸네, 그리고 나머지들 모두 대한민국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바꿔 말하면, 자잘한 일상의 일에서 일반 서민들과 같은 것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고, 자의든 타의로든 털어내면 문제되는 일도 나올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물타기하면 바꾸네의 수많은 문제들과 안철수의 몇 개 이슈, 문재인의 몇 개 이슈가 같으니까, 결국 다 같은 인간들이라는 것인데, 여기에 조중동 일파의 꼼수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바꾸네의 수많은 문제들과 무능무식 및 무위도식과 안철수/문재인의 자수성가는 같지 않고, 바꾸네의 유산상속에 얽힌, 그리고 각종 탈/불법이 강하게 추정되는 과거/현재의 일들과 안철수/문재인의 행정이슈 (가 과연 있는지도 의문이지만)와는 절대로 같지 않다는 것을 필히 기억하자.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볼 때, 바꾸네 일파의 바램은 AGAIN 1987이겠고, 우리같은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들의 바램이라면 안철수/문재인의 단일화라고 볼 수 있겠다.  부디 이 둘은 양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벌써, 둘을 싸움 붙이려는 조중동의 공작은 시작되었으니까, 특히 지지율 가지고 판단착오를 일으키지 않기를 빈다.  

 

나는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일부에서 말하듯, 그리고 안철수 진영에서 말하듯, 정당이 없이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을 외면하는 정치인식이라고 본다.  이것은 마치, "내가 너무도 똑똑하고, 참신하니까, 구태스럽게 조직을 갖추지 않고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outsource하여 큰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말과 다를바가 없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만약 현실정치가 구호로 가능했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힘들게 5년을 보내지도 않았을 것이고, 원하는 일들은 제대로 다 추진해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었을 것이다.  정치는 장난이 아니다.  싫은놈과도 웃으면서 밥먹고 deal할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무엇인가를 주어야 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부디 단일화에 성공해서 독재망령의 부활이 완성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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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9-2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문재인 중심으로 단일화 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여준을 tool로 영입했다고 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려가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만약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면, 원칙없는 통합이라면 통진당꼴이 날테니까요.

transient-guest 2012-09-28 01:10   좋아요 0 | URL
윤여준의 영입은 여러가지 정치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안철수 대권후보설이 거론되던 때만해도 소위 합리적인 보수계열의 인사라는 reputation도 있었고요. 문재인의 인생관, 사람됨, 그리고 정치관을 보건데, 기본적인 원칙이 없는 단순한 전략적인 영입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바램일 수도 있겠군요.
 

주말부터 오늘까지 그럭저럭 몇 권의 책을 읽어넘겼다. 

 

리뷰에도 적었지만, 내가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세 작품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특히 이번의 작품에서의 현실성이나 설득력은 다른 두 작품들보다 훨씬 더 좋았다고 생각되는데, 이는 물론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또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을 여럿 읽은 것도 아니라서 사실 그리 중요한 포인트는 아닐 듯 하다.

 

다른 책들까지 모두 구해서 읽어보면 무엇인가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한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함부로 펼쳐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이나 작가라고 해도 이들에 대해 막말섞인 비난은 삼가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니, 모 작가의 독서감상문이 갑자기 심히 불쾌하게 느껴진다.

 

이 책이 실화를 근거로 한 것임을 모르고, 읽는 내내 미시마 유키오에 대한 오버랩이 이어졌다.  내용에 대한 정리는 깊이 들어가기는 어렵겠지만, 미시마 유키오 말년의 우익기행과 하라키리와 맞물려, 이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버리기 어려웠다.  

 

이 책의 탐미주의는 모르겠지만, 케릭터 분석과 묘사는 한번 정도 시간을 들여서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다시 천천히, 가능하다면 음독을 하면서 읽어볼 책이다.

 

 

 

 

이어지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book기행은 그의 단편추리모음인데, 전에 읽었던 마쓰모토 세이초 전집 (3부작)과 겹치는 이야기들이 몇 개 있었기에 마지막에는 조금 건성으로 마무리 해버렸다.  역시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이 책에서는 유독 마쓰모토 세이초 개인의 background냄새를 맡을 수 있었는데, 이는 중년까지 매우 힘들게 살았던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기에 그랬을 것이다.  

 

북스피어와 모비딕의 공동 프로젝트인데 작품이 겹치는 것은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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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9-25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미주의 계열 작품을 읽다가 내린 결론은 "극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면 그 끝은 죽음이다"는 것입니다.직접 죽음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데 미시마는 실천했죠.

transient-guest 2012-09-26 00:38   좋아요 0 | URL
미시마에게는 불태울 금각사가 없었던가 봅니다. 저는 그의 인생이나 작품에 대해 잘 모르고, 우익으로써 할복했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네요.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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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세 번째 작품이 된다.  일전에 읽었던 "악의"라던가, "용의자 X의 헌신"은 트릭도 그저 그랬고, 설득력도 좀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의 책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잘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연쇄 살인이라는 겉모양에, 현대적인, 인터넷을 이용한 다자구도, 그리고 거기서 한꺼풀을 더 씌운 트릭이 꽤나 맘에 들었다.  물론, 중반정도에 힌트를 주었고, 작가가 over-explain하는 면도 있어, 어느 정도 의심을 하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특별한 명탐정이나 그런 것들이 등장하지 않기에, 그럭저럭 넘어간 듯 하다. 

 

정말이지 현실적인 수사와 경찰의 대응방식을 보면, 매우 현대적인 느낌도 든다.  예컨데, 홈즈나 긴다이치 고스케같은 그런 신화적인 인물이 없는, 지극히 일상적인 경시청의 수사팀, 약간의 알력, 사람관계 이런 것들로 부대적인 장치를 마련하여, 스토리 전개를 한층 더 다각화한 점도 맘에 들었고, 호텔이라는 특성상, 주인공 격인 형사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을 넣어서 긴장을 고조시킨 점도 이번의 책에서 본 positive한 aspect라고 생각된다. 

 

또한 긴장을 주었다 풀었다 하면서 읽는 사람의 힘을 빼놓는 것도 상당히 특이한 수법으로 보이는데, 그 덕에 정작 의심을 할 만한 부분에서는 도리어 정신을 놓아버리는 것도 있었으니까, 작가의 적절한 안배였을 것이다. 

 

이 작품덕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들도 구해서 읽어볼 생각이 들었다.  비록 요코미조 세이시나, 란포, 또는 마쓰모토 세이초같은 시대상의 묘사로 나의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하겠지만, 이 역시 나쁘지 않다.  아무튼, 그렇게 주말은 추리소설 한 권으로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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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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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단편들, 특히 후기 다른 작품들이 원형이 되는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역시나 몇 이야기는 매우 낯익다.  첫 번째의 작품은 분명히 다른 에세이집에서도 본 기억이 나는데, '반딧불이'의 컬렉션은 아닌게 확실하다.  왜냐하면, 리뷰가 없으니까.  이 첫 번째 이야기는 어떻게 봐도, 누가 봐도, '노르웨이의 숲'의 원형임에 확실하다.  다만 '노르웨이의 숲'으로 가면, 하나의 캐릭터원형이 여럿으로 나뉘고, 이야기가 더 복잡해지는 것 정도만 다른 것 같다.  큰 감흥은 없고, 그저 하루키의 작품 하나를 더 읽고, 그 만큼 전작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것 정도의, 딱 그 만큼의 느낌만 있다.  매우 소소하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니, 머리가 복잡한데, 막소설은 싫다고 생각할 때 읽으면 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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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2012-09-20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온지 얼마 안된 소설집이네요? 최근에 쓴 소설을 묶은 건가요? 아님 기존 단편들을 팬심으로 묶어서 발간한 것인지요? 하루키의 단편소설은 읽어 본 것이 하나도 없어요. 단편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요. 요즘 계속 무라카미 하루키 책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트란님 정말 하루키 전작을 이루실 날이 멀지 않겠어요. ㅎㅎ

그런데 뜬금 궁금한 게 있는데요. 대문의 저 사진은 어디인가요?

transient-guest 2012-09-21 01:58   좋아요 0 | URL
'노르웨이의 숲'의 원형이 있는걸보니 예전 작품들 같고요, 하루키는 워낙 잘 팔리니까, 이런저런 묶음으로 새로운 작품과 예전 것들을 엮어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확실하지가 않네요. 하루키 전작은 아직 좀더 남아있지만, 많이 읽어가고 있습니다.ㅎㅎ
대문의 사진은요...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스킨을 가져온 것이라서, 어디인지 저도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