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몇 개의 단편들, 특히 후기 다른 작품들이 원형이 되는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역시나 몇 이야기는 매우 낯익다.  첫 번째의 작품은 분명히 다른 에세이집에서도 본 기억이 나는데, '반딧불이'의 컬렉션은 아닌게 확실하다.  왜냐하면, 리뷰가 없으니까.  이 첫 번째 이야기는 어떻게 봐도, 누가 봐도, '노르웨이의 숲'의 원형임에 확실하다.  다만 '노르웨이의 숲'으로 가면, 하나의 캐릭터원형이 여럿으로 나뉘고, 이야기가 더 복잡해지는 것 정도만 다른 것 같다.  큰 감흥은 없고, 그저 하루키의 작품 하나를 더 읽고, 그 만큼 전작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것 정도의, 딱 그 만큼의 느낌만 있다.  매우 소소하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니, 머리가 복잡한데, 막소설은 싫다고 생각할 때 읽으면 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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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2012-09-20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온지 얼마 안된 소설집이네요? 최근에 쓴 소설을 묶은 건가요? 아님 기존 단편들을 팬심으로 묶어서 발간한 것인지요? 하루키의 단편소설은 읽어 본 것이 하나도 없어요. 단편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요. 요즘 계속 무라카미 하루키 책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트란님 정말 하루키 전작을 이루실 날이 멀지 않겠어요. ㅎㅎ

그런데 뜬금 궁금한 게 있는데요. 대문의 저 사진은 어디인가요?

transient-guest 2012-09-21 01:58   좋아요 0 | URL
'노르웨이의 숲'의 원형이 있는걸보니 예전 작품들 같고요, 하루키는 워낙 잘 팔리니까, 이런저런 묶음으로 새로운 작품과 예전 것들을 엮어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확실하지가 않네요. 하루키 전작은 아직 좀더 남아있지만, 많이 읽어가고 있습니다.ㅎㅎ
대문의 사진은요...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스킨을 가져온 것이라서, 어디인지 저도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