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나에게 필요한 한 마디 - 내 영혼을 지켜주는 자기 사랑 언어 67
서윤진 지음 / 타커스(끌레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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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 그랬다. 

 

자기 부정/ 완벽주의 / 자기 무력감과 의존적 사고/ 과도한 일반화와 과잉반응 / 사실과 감정의 혼돈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다고. 

sns에 몰입하고 댓글에 빠릿빠릿하게 반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별 관심이 없다. 딱 그 순간만 지나고나면 또 다른 이슈로 사라지고 만다. 지금의 이야기들은. 그래서 한 사지 나쁜 점이 있다고 전부 나쁠 것이라고 미리 치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과도한 일반화'로 마음의 여유를 잃었을 때 빠지기 쉬운 마음의 함정이다.

 

<흔들리는 나에게 필요한 한마디>는 목차만으로도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었다. 말이 곧 인격이자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는 저자는 참 쉬운 언어로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어떻게 이렇게 쉽게 풀어쓰지? 싶을 정도로 내용은 내 마음 속 그대로였고 목차는 그동안 다이어리에 줄 곳 써 왔던 문장들이었다.

 

 

오히려 잘됐다.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내 방식대로 행복할 것이다

나는 행복할 운명이다                                   - p14

 

 

 

행복해지려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으면 좋겠다. 그래서 좀 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졌으면 한다. 10대는 10대대로, 20대는 20대대로, 30대는 30대만큼, 40대는 40대만큼 ....우리는 저마다의 상처를 속으로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으므로. 어쩔때엔 평범하다는 그 단어가 참 낯설게 느껴진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과연 어느 한 사람, 평범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니까. 그래서 나는 데스몬드 투투의 명언처럼 모두를 향해 "당신은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리고 당신의 방식대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얼른 찾으라고 속삭여주고 싶어진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라고 했던가. 가족이 있어도 외롭고 누군가 곁에 있어도 쓸쓸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허무함에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누군가 있는데도 왜 외롭지?"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 철없던 20대엔. 그런데 살다보니 그 답이 자연스럽게 채워졌다. 언제부터 외롭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다만 "내가 나인 것이 참 좋아진" 그 시점부터 나는 외로움을 타지 않았고 완벽하기를 바라지 않았던 시간부터 "지금까지 잘해왔다" 며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너그러운 마음은 그렇게 시간의 힘을 타고 내 곁으로 다가와 오늘의 나를 칭찬하고 있다.

 

 


 

내키지 않으면 안 만나도 괜찮다 | 단순하게 바라보자 | 삶의 흐름에 나를 맡긴다 | 이만하면 괜찮다 |

 

 


 

 

아, 이토록 맘에 드는 목차들만 모아놓은 책을 언제 또 본 적이 있던가. 차르륵.... 목차만 읽고 있어도 절로 배가 부르다. 그만큼 맘에 드는 책이라는 의미다. 페이지마다 글의 헤드부터 주욱 넘겨보면서 나는 어느새 웃고 있었다. 그리고 한 장 한 장 조금씩 읽어나가면서 그 내용보다 더 맘에 드는 목차를 메모노트에 적고 있다. 남은 페이지가 적어질수록 기록의 길이는 길어져만 갔다. 때로는 말이 아닌 글이 더 감동을 주고 상처를 어루만지기도 하나보다. 이 책에 담긴 언어의 힘은 그래서 참 세다! 에너지가 넘치는 말들로 가득차서 내일 당장 누군가에게 엽서를 쓸 때 발췌해서 선물해도 그에게 힘이 되는 한 마디를 보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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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방관의 기도
오영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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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5 카카오 브론치북 프로젝트 수상작 중 눈에 띄는 책 한 권이 있었다.



"세상이 우리는 잊어도 우리는 영원한 소방관" 이라고 쓰여져 있는 노란 표지의 책 한 권.

어린 시절 보았던 그 옛 영화 <타워링> 에도 멋진 소방관들이 나오고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보았던 <분노의 역류>에서도 목숨 바쳐 사람들을 살리는 소방관의 하루하루가 담겨 있었지만 매일 스쳐가는 119 구조대, 소방관의 모습은 잊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들에게 미안해졌다.



작가가 쓴 글이라면 이토록 생생하지 못했을 것 같다. 반대로 작가의 문체였다면 더 몰아치듯 잔인한 화재 현장은 더 잔혹하게, 눈물샘을 자극할 부분에서는 독자의 눈물을 팡 터뜨리도록 극대화 했겠지만 이 책은 매일 출동 지령을 받는 현직 소방관이 쓴 책이기에 가감없이 쓰여졌다. 그래서 아픈 기억들은 쓸어담아지고 깊음이 끌어올려지면서도 현장의 그 느낌은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었다. 영화가 끝나는 것으로 감동이 그 순간에 묶여버리는 것과 달리 그 이후, 소방관들의 마음속에 남은 쓸쓸함까지......!



나는 소방관이다


너무도 자주 반복되는 절망 속에서도 다시 출동해야하는 그들의 이름은 소방관이었다. 눈 앞에서 살리지 못한 사람의 마지막, 죽은 사람을 업고 나와야하는 그 좌절감이 생채기가 되고 스트레스가 될 법도 한데 그들은 평생의 천직이라 여기며 그 일을 하고 있었다. 강한 사람만 소방관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 일을 하면서 쇠처럼 마음이 단련되어 가는 것일까. 어쨌든 누구나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므로 나는 소방관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그들의 오늘에 깊은 감사와 미안함을 느낀다.


p 13  

 

소방관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오직 타인의 손을 잡아주기 위한 일을 사명으로 삼는 삶.

수 많은 현장의 크고 작은 위험에 스스로 뛰어드는 날들 속에서

그 자신마저 불살라지는 희생의 순간을 맞이해야 하는 삶 

 




물론 소방관 외에도 죽음 가까이 있는 직업군은 있다. 하지만 위험 속에서 그들과 생사를 함께 하다가 종국엔 자신의 생명과 바꾸어야 하는 직업은 오직 소방관이 아닐까 싶다. 설 연휴에도 반납하고 출동해야 하는 그들, 누군가는 피서를 즐기는 공간에서 그들의 안전을 위해 휴가를 외면해야 하는 그들, 화마와 맞서면서도 도망가는 사람들과 반대방향으로 뛰어야하는 그들. 그들도 누군가의 아버지이며, 귀중한 아들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연인임을 우리는 그 직업 앞에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당연한 것이 어디있겠는가. 살고 싶은 마음은 똑같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쓴 소방관은  우리의 일이니까. 우리는 소방관이니까 라고 말하고 있다.



매년 순직하는 소방관의 수가 평균 7명이라고 했던가. 놀랍게도 이들은 국가 공무원들이 아니었다. 99.7%가 17개 시도의 지방자치단체 소속이며 예산에 따라 좌지우지 되어 충분한 소방 장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 시대로 치자면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에게 배급 끊고 무기 지급을 미루며 맨주먹으로 전쟁터로 돌격하라는 경우와 같았다. 제 아무리 제갈공명, 유비관우장비라고해도 맨주먹으로는 전쟁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세살 꼬맹이도 아는 일일진데.



대한민국 소방의 현주소이자 다른 나라 역시 비등비등 할 것만 같아서 이들을 위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좀 더 높여지기를 바라게 된다.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은 왜 무기한으로 연장된 것일까. 좋아진 것과 당연히 주어져야 하는 것은 다르다. 위험에 직면해 있는 사람에게 좋아졌다는 말은 더이상 위로의 말이 아닌 것이다.



친한 친구의 남동생은 소방관이다. 비록 출동하는 소방관이 아니라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소방관이지만 처음 친구에게서 동생이 소방관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축하보다는 걱정의 멘트를 먼저 전하고 말았다. 열악한 처우, 목숨을 담보로 한 출동....오늘은 만났지만 내일은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이 불안함을 간직한 채 숙명이라고 말하며 현장으로 뛰는 소방관들에게...119 구조대를 위해... 2016년 올 한해는 제발 이런 분들의 기운을 빼는 장난 전화를 거는 놈들에 대한 엄벌이 단행되기를 바래본다. 진심으로!! 그리고 국가직 전환...충분한 예산.....언제쯤 제대로 굴러가게 될 것인지....대한민국!!! 한숨이 쉬어진다. 책을 읽고나니 더더욱-.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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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디자인 ㅣ 무인양품 디자인 1
닛케이디자인 지음, 정영희 옮김 / 미디어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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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나'와 '내가 아는 나'가 다르다는 사실을 2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지나면서 인정하게 되었는데

타인을 참 잘 챙길거라는 기대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할 것이라는 외부적 시선과 달리 운전하는 차를 타 본 사람들은 놀라곤 했었다. 여자차 맞아? 라며. 또 사회생활을 하며 묶이게 된 사람들은 일정기간이 지나서 말하기를 '너 생각보다 남자같다. 적당히 게으르고 남자들처럼 무심한 구석이 있다.'라고.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어떤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그 행동행동이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 성격이야 그리 보일 수 있다고 쳐도 취향은 나의 것인데 왜 편견이 생겼을까? 생각해보면...아마 목소리 때문이 아닐까 싶어진다.

 

아는 사람은 아는 나는 심플하고 단순한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예쁜 색감을 좋아하긴 해도 알록달록한 컬러들을 즐기는 편도 아니며 세월의 나이테가 한 테, 한 테 둘러질때마다 점점 더 단순하고 심플한 것을 선호하게 되는데 <무인양품>의 제품들은 딱 내 취향이었다. 처음본 그 순간부터.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제품들.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일본 여행 중에도 구경다녀오긴 했으나 <무한양품>은 사실 그리 착한 가격대는 아니었다. 그래서 맘껏 구매하진 못하지만 항상 둘러보게 만든다. 제작년 읽었던 <이케아>관련 서적보단 지금의 <무인양품> 북을 더 행복하게 읽었음을 살짝 고백해본다. 한눈에 봐도 딱 표시나는 무인양행 디자인은 왜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일까? 모두의 취향은 다양할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1987년 창간된 닛케이디자인에서 '후카사와 나오토','하라켄야','가나이마사아키'등과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성공의 비결을 가감없이 <무인양품 디자인>이라는 책 한 권으로 풀어냈다. 제품을 대하는 태도, 담긴 도덕성, 꼼꼼한 준비과정, 세계를 향한 비전 등등도 물론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고객과 함께 상품개발을 진행한다는 점이 이례적으로 느껴졌다. 제품을 만들어놓고 소비자 반응을 보는 것과 고객의 요구나 아이디어를 수용해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그 출발점부터 다르기때문에 그 결과물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들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인양품이 "기분 좋은 생활을 위한 제품"을 내어놓겠다는 생각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제품은 의류, 생활잡화, 문구류부터 시작하여 무지 하우스 비전이라는 프로젝트로 생활 공간을 만들어내는데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렇게 확장되어 있는데도 그들은 스스로를 '중소기업'이라고 칭하고 있다. 창업때부터 중요시 여겨온 '디자인'이라는 지위는 절대 양보하지 않으면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하라 켄야의 말처럼 무인양품의 강점이 감화력에 있다면 그들은 정말 무서운 집단이 아닐 수 없겠다. 일본인의 정서 밑바닥에 깔린 '간소함'을 끄집어내어 가장 일본적인 것으로 가장 세계적인 것을 완성해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무인양품은 브랜드가 아니라고 말했던가. 소비의 미래를 내다보며 오늘의 제품을 디자인 한다는 그들은 미니멀리즘이 아닌 '공'이라는 개념으로 유행을 넘어선 스타일을 만들어내면서 결코 머물러 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놀라운데, 자칫 심심해 보일 수도 있을수도 있는 핸디캡을 세련됨이라는 장점으로 부각시키면서도 1980년부터 지금까지 지치지도 않는 애정을 소비자로부터 받고 있다.

 

개개인의 디자인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실상은 세밀한 곳까지 디자인 한다는 그들의 철저함. 마치 누드 메이크업, 스킨 메이크업이 일반 메이크업보다 더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 화장해야하는 화장법인 것처럼 가장 단순하고 매끈하게 보였던 무인양품의 디자인에 대한 호감은 앞으로도 식지 않을 것 같다. "더할나위 없다"라는 말을 붙여도 좋을 디자인, 무인양품! 다음 여행에는 좀 더 꼼꼼하게 그들의 트렌드를 둘러보고 올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싶다. 바꾸어 말하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만큼 시간내어 여행다녀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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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 - 카이스트 교수가 가르쳐주는 학교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
노준용 지음 / 이지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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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는

어느 한순간도 행복할 리 없다

 

좋아하는 것만 선택하며 살 수는 없다. 인생은....이라는 말을 듣고 자라서인지 '잘하는 것'과 '잘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고민하다 적절한 타협점을 찾곤 했던 내게 <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는 새로운 바이블이었다. 나는 전형적인 한국인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자녀에게 "yes" 마크를 찍어주는 유대인 부모와 달리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고 "그래서 되겠냐?"는 걱정은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개인에게 사회적인 지원이 저조한 경쟁국가 속에서 자식이 우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의 부모라고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자랐지만 내가 부모 세대로 올라선 지금은 좀 다른 시각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아야하지 않을까. 세대가 매번 똑같이 대물림 된다면 우물안 개구리도 죽고 말겠다는 답답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른이 되면서부터는....

 

 

p134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 것이지만

          그 기회를 잡는 것은 공평하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카이스트에서 이고초려 끝에 모시고(?)온 노준용 교수, 헐리우드에서 활동한 CG분야 최고 전문가였던 그는 실패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았는데 책을 읽고보니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첫번째 실패로 인한 좌절 그리고 선택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았던 것. 그야말로 '전화위복'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삶을 그는 살아왔다. 공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리 결심하며 12년을 내달려왔지만 주어진 현실은 삼수생이었던 그는 미국행을 택했다. 대한민국에서는 그토록 원했건만 열리지 않았던 1지망 대학의 문이 미국에서는 간단하게도 여러군데에서 열리는 것을 보고 그동안의 시간이 도리어 아깝게 여겨졌다고 말한 노교수. 좀 더 넓은 세상의 문이 기다리고 있는데 굳이 우물안을 고집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이후 헐리우드가 원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한 그는 <수퍼맨 리턴즈>,<나니아 연대기>,<가필드>,<80일간의 세계일주>,<반지의 제왕>,<아바타>등의 작업에 참여하며 그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말한다. 프로그래밍 능력은 공대의 영역이 아니라 인문학의 영역이며 다른 언어의 일종이라고. 스탠포드 대학의 입학원서의 구사가능한 언어 체크 영역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40대에 접어든 그는 더이상 인생에 바라는 바가 없는 것일까? 미국에 거주용 집고 별장용 집을 구매해놓고 주식으로 풍족한 계좌를 채워 두었던 든든한 30대엔 몰랐다고 했다. 40대가 되어 빈털털이가 되어 버릴 줄은....2008년 터진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미국 경제의 도산 피해자 중 한 명이 되었던 그는 하지만 다시 일어섰다. 그가 가장 즐거워하고 잘하는 일로. 가장 힘든 순간 단단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가족의 힘이었다고 고백하는 그에게 아내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소리없이 믿어주는 숨은 공로자였다. 전단을 붙이고 과외를 하면서도 부끄럽기는 커녕 싫은 내색 한 번 없었다는 아내 그리고 가족 그림에 아빠만 쏘옥 빼놓아서 "혹시 아빠가 없는 가정인가요?"라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아이들.....!!그는 분명 틀을 깨어온 삶을 살아왔지만 그 밑바탕은 역시 개인의 삶이 아닌 가족을 지키는 선택의 길을 걸어온 가장이었던 것이다.

 

CJ기획팀과 함께 이루어낸 스크린 엑스 프로젝트는 글로 읽는 것보다 극장 3면에 영상이 이어진 사진 한 장이 더 충격적이었을만큼 진보적인 기술이었다. 우리의 기술이 미국 LA극장까지 진출하면서 그가 도전해온 프로젝트들은 이제 국가의 틀을 너머 영화라는 분야의 시각적 특수효과나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들의 주춧돌이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경쟁은 과거 또흔 현재의 나와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그의 활동무대가 전세계인만큼 그와 함께 하는 학생들의 그 시각 또한 세계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갖지 못한 것에 끝없이 목말라 하라는 긍정의 도전 메시지를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무엇보다 내게 도움이 되었던 충고는 고압적으로 나를 대하거나 나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사람과는 가능한 거리를 두라는 말이었다. 그의 말처럼 나라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데 인격적으로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을 존중할 이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그는 스스로도 그런 사람과는 지속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했다. 2015년 이에 대한 고민을 해 왔던 내겐 적절한 충고가 아닐 수 없겠다.

 

마지막으로 ....전공자이거나 아니거나를 떠나서 책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삶에 오려붙이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걸어온 인생은 내게 필요한 부분을 CTRL+C / CTRL+V하기 참 좋은 책이었다. 재미있으면 일하는 것도 놀이라는 그 말, 참 공감이 가는 한 마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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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생각하는 힘 - 문화의 힘으로 성공한 유대인의 독서, 글쓰기, 토론, 대화법!
이상민 지음 / 라의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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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유니언,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GE, JP모건체이스, 아메리카은행, 모건스탠리, 시티은행, 골드먼삭스, US스틸, 미국 초기 영화사 8곳, 현재 미국의 4대 메이저 방송국(ABC, CBS, NBC, 폭스 TV), IBM, CNN...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힌트를 준다면 미국의 정치, 군사계를 장악하고 있다. 또 9명 중 1명은 작가다. 세계적인 도시 뉴욕의 실질적인 소유주다.

이쯤되면 맞춘 사람들이 꽤 있지 않을까. 정답은 유대인. <탈무드>로만 알고 있던 그들의 문화. 그리고 그들에 대해 가졌던 편견의 고리를 철저하게 부숴준 <유대인의 생각하는 힘>은 첫장부터 흥미로움 투성이였다. 읽은 페이지가 남겨진 페이지보다 많아진 순간부터 아쉬움으로 치를 떨게 만든 책. 문화의 힘으로 성공한 유대인의 독서, 글쓰기, 토론, 대화법!은 그들의 문화에 대한 부러움을 물씬 남기게 만든 책. 나는 이 책의 내용이 준 문화적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음을 고백한다. 마치 막혀 있던 속을 시원한 사이다 한 병이 뻥!! 뚫어준 것처럼.

 

 

유대인의 성공비밀 : 유대인 부모는 자식이 무조건 순종하도록 가르치지 않는다

                            부모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권위를 내세우지도 않는다

 

 

한국은 정말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을 선호하는 나라일까.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포기한 것일까. 무슨 배짱으로 옳은 것보다는 보신을 우선으로 하는 인간을 키워내고 있는 것일까. 이전의 내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긍정의 분위기보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나라였다. 그 땅을 두고 서로의 피를 흘리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며, 테러 / 전쟁 과 함께 언급되는 나라 중 하나이며, 강한 이미지와 독한 이미지가 결합된 그런 나라, 이스라엘. 다르기 때문에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달라서 이해하기가 참 힘든 나라라고 생각했던 그 나라의 문화는 정답이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는 나라 라고 했다. 다름을 인정하며 100명이 있을 때 100개의 답이 있다고 인정하는 나라라고 했다.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고 있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일하기를 원하여 오후 3~4시가 되면 퇴근시킨다는 나라. 일본에서는 1000년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 단 한 사람이 가졌던 이 생각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국민 모두가 당연하게 실천하며 살아왔다고 했다. 그들의 힘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나보다. 우리와는 그 출발선이 너무나 달랐던 거다.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때 나오는 것이 창의성이다.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봄으로써..

틀 안에 갇힌 삶 속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다른 삶을 살아봐야 나온다

틀에서 벗어나봐야 진짜가 보인다

 

 

물론 이 나라의 모든 면이 옳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점만은 참으로 부럽다 .

자유로움이 틀을 깨고 나온 것이여서 부럽고, 개인이 다수에 묻히는 교육을 타파하고 있어 부럽다. 우리는 언제 이렇게 개인의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마침 저녁 뉴스에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진학을 미루고 공무원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삶을 원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는 곧 대학이 더이상 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국민이 탈무드 공부에 매진하는 동안 국가는 그 가정의 재정에 도움을 주고 학문연구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나라. 틀을 깨는 자유로운 사고를 존중하는 나라. 부럽고 헛헛해진다.

 

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의 생각하는 습관은 다행스럽게도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그들보다 IQ지수가 12포인트가 높으니 배우려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문화를 벤치마킹할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은 충분하지만.....언제 어떻게 누가...시작할 것인지...그것이 문제가 아닐까. 모두가 변해야하는데....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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