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et한 알라딘 굿즈 ‘전각 스탬프 세트‘
괜한 욕심에 또 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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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인 작가가 90년대생에 대해 꼼꼼하고 열린마음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저는 6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이른바 꼰대세대 입니다만 들어가는 말부터 맺는말까지 대부분의 글에 동의하며 읽었습니다. 저라고 20대 시절에 기성세대의 언행이 그리고 조직의 생리가 모두 동의가된 것은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누르고 지냈던것 같은데 지금의 세대는 바로 그 마음의 소리를 표현한다는 것이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동에 옮긴다는 것이 제눈에는 그리 불편하거나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세대가 더 개인주의적이지 않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은 점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세상의 흐름에 발을 걸려고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제가 되었으면합니다.

‘내가 이제는 새로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며 공존의 길을 찾는 일일 것이다. P13

과거 경험이 이젠 판단의 기초 혹은 가르침의 근거가 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P68

그들에게는 온전한 정직함을 담보하지 못할 대안은 없는편이 낫다. P113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낡은 통제 방식이 아닌 대화였다. P205

이제는 우리도 이들을 조직의 문제아로 인식하는 것을 넘어, 이들의 성장과 생활 전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너희는 참 는 법을 배워야 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참을 수 있는 환경 을 조성하고 적응을 도와주는 것이 90년대생들이 맞이하는 조 직의 새로운 리더십이 될 것이다.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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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결국 죽기위해 열심히 살고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작가의 말처럼 죽음이란 지금 나 자신과의 작별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그때까지 치열하게 사랑하고 온 힘을다해 살아가자고 합니다. 동의되기도 하고 삶이 고단하기도 합니다. 책에서 진이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의식이 강제이주 당하는 일을 겪게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지막을 맞이합니다. 마지막 결정이 기꺼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삶이 예측 가능하지도 않고 기대대로 되지도 않지만 스스로 받아들여지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얘기이긴 합니다만 강태식의 ‘굿바이 동물원‘ 에서 스스로 아프리카로 가서 고릴라, 코뿔소로 살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그후에 행복해졌을까 궁금해집니다.

내가 문을 빠져나가자마자 등짝을 후려치듯 문을 닫아버렸다. P31

괜히 뭔가를 하려 들지 말고, 거기 그냥 가만있으라. P211

우리는 똑같은 사탕을 똑같이 입에 물고 나란히 호수를 바라보았다.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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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2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19-06-22 14:56   좋아요 1 | URL
맞는 말씀입니다. 유레카님의 사진처럼 저도 사랑하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설가 P씨의 작품에대한 독자들의 SNS반응과 이에대한 작가 그리고 출판사의 대응을 소설의 화자(?)가 지켜보며 서술하는 형식의 글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독자의 비판 또는 비난에대해 작가는 직접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작품에 영향을받고 위축됨을 볼 수 있습니다. 구병모 작가가 창작노트에 ‘이소설은 해결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는 한 영원히 일도양단되지 않는 질문과 그로인한 혼란의 부산물이다.‘ 라고 기록한 말 이외에 더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어 보입니다. 과거 조성기 작가의 ‘우리 시대의 소설가‘ 에서 독자 민준규가 소설가 강만우를 쫒아다니며 환불을 요구했을때와 달리 요즘의 독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의사표현을 한다는 점이 다른 점인것 같습니다.

돌보아야 할 남편과 아이들, 엄마아빠 동생까지 있는데 유일하게 나한테 없는 건 아내였다..… P78

이 소설은 해결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는 한 영원히 일도양단되지 않는 질문과 그로인한 혼란의 부산물이다.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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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판타지 소설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읽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구병모 작가의 ‘파과‘를 읽고난 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글이 너무 매력이 있어서 작가의 책 몇 권을 샀습니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한 소년의 성장소설 입니다. 아버지의 일탈, 어머니의 자살, 재혼, 새어머니, 새로생긴 여동생 등 어찌보면 과거 성장소설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소재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빵집으로 인하여 이야기는 현실과 환상이 버무려진 맛깔나는 이야기가 됩니다. Y와 N으로 나눈 결말도 나름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피난처이자 상처의 회복처인 위저드 베이커리가 우리 주변 어딘가에도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절대로‘만큼 폭력적인 말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동화가아무리 가공의 이야기라도 덮어놓고 허튼소리는하지 않는다. 시대와 문물이 변한대도 사람의 속성에 그리 극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P27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라. 아무런 목적도 의지도 없는 채로 우연히 거기 있었던 것들이 서로를 향해 손을 뻗으면서 그때부터 이유를 만들어간다고 해. P121

그러다 문득 소금이란 다만 녹을 뿐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어떤 강제와 분리가 없다면 언제고 언제까지고 그 안에서. P185

"그의 실수는…… 바로 그 ‘사소한 인간‘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믿었다는 데 있었겠지.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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