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임승수의 마르크스 자본론 강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임승수 지음 / 시대의창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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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수 작가의 노고로 편하게 자본론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고, 무엇때문에 기업이 기업가가 그리고 국가가 지금까지의 행동을 해왔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본론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봤더니 다섯 권에 부록까지 해서 3,000 페이지가 넘더군요... 일단 생각만 가지고 있기로 해 봅니다. 그리고 작가가 책을 맺으며 인용한 마르크스의 말 처럼,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고 참된 지식은 실천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게 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마르크스는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했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참된 지식은 실천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P316

자신이 뿌린 씨앗의 열매를 꼭 자신이 거둘 필요는 없다. 후대가 그 열매를 거둘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씨를 뿌릴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겠는가. P317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유명한 말을 소개하는 것으로 책을 맺는다. "가난을 끝장내는 유일한 방법은 빈민들에게 권력을 주는 것입니다."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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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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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고, 장르도 섞이고, 심지어 현재와 미래는 물론 얼굴까지 뒤섞인 영화같은 소설을 읽으며, 과연 현재와 미래 어디가 더'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서는 '현재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현재가 행복한 사람'들이 조금 아쉬워하는 사소한 것들(곰탕 만드는 법과 재료 또는 사발면 등)을 구하는 심부름을 하기위해 목숨을 건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갑니다. 그들이 도착한 과거의 부산에서 각 캐릭터들의 개인사, 욕망, 인연들이 엮여져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소동극이 있고, 그 안에서 재미와 감동과 짜증과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2063년의 미래라는 설정이 오히려 쓰나미라는 전쟁을 겪고 혼란을 겪는 과거의 1963년이고, 2019년 이라는 과거가 그 후의 미래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읽은이의 느낌이 각자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 영화적인 요소가 많은 책이고 실제로도 영화로 만들어 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직 안읽으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300페이지가 넘는 책 2권이 하루에 읽혀질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소설입니다.

 

"인생 하나가, 지 혼자 망쳐지나" 곰탕2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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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책읽기는 임승수 작가를 몰아주기로~

#임승수 #책읽기 #자본론 #몰아주기 #전작주의자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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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의 유쾌한 자본주의 생존기
임승수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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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주장에 동의가 되고 책이 재미도 있습니다. 자신만만함이 부럽기도 하구요. 5년 쯤 전에 질풍노도의 40대 중반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고 회사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밤에 들어와서 자고 또 출근하는 똑 같은 일상의 반복이 계속 이어지다가 어느날 갑자기 집에 가라고 하는 날이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삶을 바꿔보려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하루의 시간을 내가 계획하고, 그 안에서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짧은 여행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더 이상 버티기 어렵게 되더군요~ 다시 시계추같은 일상으로 돌아와서 몇년이 흘렀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다시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삶의 시간들을 누리며 산다는 것'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공 여부만이 인생의 척도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패하는 셈인데, 과연 이런 식으로만 삶을 판단하고 재단하는 것이 올바르고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P5

그 돈을 벌기위해서 갖다 바쳐야 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바로 ‘시간‘이다. P26

"음... 전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데요?" P38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P44

인생이란 어차피 긍정 마인드와 정신승리로 어떻게든 살아내는 그런 것이다.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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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5-28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완벽하고 합리적인 존재가 될 수 없어요. 완벽하지 못해서 죽을 때까지 여러 번 고생하면서 살아야하지만, 행복한 일도 많기 때문에 ‘불량품 인생’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Conan 2018-05-28 16:49   좋아요 0 | URL
동감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불량품‘ 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도시재생 이야기 - 우리가 알아야 할 살림지식총서 561
윤주 지음 / 살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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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및 몇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책 입니다. 기대했던 바와 달리 개념 및 이론적인 소개의 분량이 적고 각 나라 6개 도시의 도시재생 사례가 주 내용이었습니다. 좀 더 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몇 년전 출장으로 스웨덴에 있는 이케아를 방문했을때 설탕공장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신선하게 느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제 맛보기 책 한 권 읽었습니다만 우리도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행복한 도시재생을 할 곳이 꽤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리적인 개발보다는 도시의 유기적인 정체성을 보존하고 관리할 필요성을 통감한 사람은 삶의 터전으로서의 도시를 되찾는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P5

단순한 재개발, 재건축이 아닌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창조하는 접근법과 방법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P7

도시재생은 낙후된 지역을 되살려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에,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적극 참여하고, 여기에 행정기관과 전문가가 서로 협력해 활성화를 도모하는 상장전략이다 P11

현재 유럽의 다양한 도시들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그 시기의 도시개발 방향이 ‘역사와 문화‘, ‘정체성 보존‘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다. P17

도시재생은 단순히 공간의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과 역할, 계획이 주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의 역사를 새로이 써나갈 때,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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