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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의 글을 좋아합니다. 설계자들이 그랬고 캐비닛이 그랬습니다. 뜨거운 피 역시 김언수 식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물론 조폭에 대해서는 TV나 영화에서 본게 다지만 책을 읽으며 그들의 삶도 팍팍하고 슬프고 또 웃긴다고 생각했습니다. 끝간데 없는 폭력을 제외하면(조폭 세계에서 중요한 일인데 제외하고 보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네 삶이랑 별반 다를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서로 견제하고, 배신하고, 가족들 먹여 살리고, 술먹고, 담배피고, 싸우고 그냥 지지고볶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표현과 행동이 직설적이고, 개개인의 복잡한 속내와는 달리 반응을 단순하게 한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를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조폭 영화, 소설에 피로를 느낀다고도 합니다만 이것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일어나고있는 한 면이기에 누군가는 쓰고 찍고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정유정의 소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반면에 김언수의 소설은 똑같이 생생하기는 합니다만 제가 소설 속의 누군가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게 소설속에서 한순간 지나가는 찌질한 3류 건달일지라도 가끔은 감정이입이 되기도하고 심각한 순간에 던지는 말도 안되는 농담이 제가하는 말 같기도 합니다. 두꺼운 책이지만 쉽고 빠르게 잘 읽힙니다. 김언수의 다음 소설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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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도 - 사정과 개입
모니카 맥골드릭 외 지음, 이영분 외 옮김 / 학지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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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도의 탐색을 통하여 대상자의 증상에 대한 원인을 추정하고 원인해소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우연히 읽게된 책인데요 신기하게도 다양한 가계도를 통하여 한 사람이

 

겪고 있는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문제의 원인을 추정할 수 있고 실제로 찾아낸 원인이 증상의 완화 및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케네디, 루스벨트, 아인슈타인, 헨리폰다,

 

채플린 등 정치, 경제, 문화, 예술계의 유명인들 및 일반인들의 가계도를 통해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제게는 쉬운 책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나마 흥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쓴 책이라 사례가 모두 외국의 사례이고, 게다가 이혼, 재혼, 삼혼, 사혼 등

 

여러번의 결혼이 흔하고, 입양, 이민에 근친 결혼까지  얽혀있어서 한 가정의 가계도가 엄청나게

 

복잡해 지기도 해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기회가되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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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조 사코 지음, 함규진 옮김 / 글논그림밭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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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는 매체로 저널리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코믹 저널리즘'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조 사코의 팔레스타인 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본 적은 있으나 역사적으로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왜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조 사코가 팔레스타인 거주지인 웨스트 뱅크와 가자지구를 직접

 

방문하여 취재한 내용을 만화로 그려서 조금 더 생생하고 시각적으로 현장의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전해주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긴장강도가 높고 현지 주민의 삶은 위태로우며

 

열악해 보입니다.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이유와 강대국의 지배논리가 겹쳐서 문제의 해결이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강압과 폭력이 지배하는 현 상황의 개선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폭력은 더 큰 폭력으로 갚아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꽤 오래전에 초판이 발행된 책입니다만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지금도 여전히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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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오늘의 동네서점
땡스북스 + 퍼니플랜 지음 / 알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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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서점이 많지 않고(2,116개, 전국 서점조합연합회 발표) 그나마 많은 서점

 

들이 서울에(400여개) 몰려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어렸을때 흔하게 보였던 동네서점이

 

인터넷 서점과 대형서점으로 인해 많이 사라지게 된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저 역시

 

대부분의 책을 온라인에서 사고 있는 형편이라 동네서점이 사라지는데 영향을 미친 사람중의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서점들은 전국 곳곳에서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살아남아서 즐겁게 독자를 만나고, 토론하고, 책을팔며,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서점이나 책 소개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고, 동네서점 어플은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만 전국 각지에서 자기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점들이 있는 이상 점점 작은 서점들이

 

우리 주변에 많아질 것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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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합쳐친 미래라고 생각되는 연방국가에서의 SF 스파이 음모론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일들이 일어날 수 있고 또 실제로 시도되고 있다는 상상을 합니다.

수단과 방법의 차이야 있겠습니다만 일반인들이 모르는 사이에 국가간 또는 국가 내에서의 권력다툼, 정보독점, 과학기술의 선 확보 및 탈취를 위한 행위들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삭막하고 살인이 그냥 일이되는 세상에서도 사람냄새가 나는 마무리에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11년 일하면 1년을 쉴수있는 킬러라는 직업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11년을 일하면 1년은 휴가다. (P11)

네가 위험했으니까. 내가 그냥 손을 놓고 있었으면 아마 너를 구해낼 수 없었을 테니까.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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