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애의 미치도록 쉬운 기타 1 (스프링) - MR과 함께 한방에 마스터하는 기타교본 강경애의 미치도록 쉬운 기타 1
강경애 지음 / 삼호ETM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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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조회하다 발견했는데 정말 기타를 모르는 왕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춘책. 혼자 기타를 배우고자 하는데 이 책으로도 힘들다면 독학은 포기하고 학원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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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교수의 경제학강의는 경제학을 어려워하지만 관심은 있는 일반인을 위한 책이다. 본인이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렸했으니 열심히 공부해 정부에서 실시하는 경제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적절한 것인지를 판단하고 비판하라고 주문한다. 쉽지만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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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김부선의 아파트 난방비 문제가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를 오르내리며 꽤 시끄러웠다.

세월호 같은 큰 이슈부터 개인 간 다툼의 자질구레한 일까지 일단 인터넷에 공론화되면 엄청난 조회수와 댓글 수를 기록한다.

 

그러나 『8월 경상수지 흑자 72.7억불』, 『원, 엔 환율 1년 내 800원대로 하락...』같은 제목을 단 기사들이 실시간 검색순위로 올라온 적인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위 기사들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면 일단 경상수지라는 용어의 정확한 뜻을 알아야 할 것이고 환율이 하락한다면 그것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정도는 기본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어렵다고? 다 고등학교 경제시간에 배운 것들인데? 대학교를 졸업했다면 교양으로 경제학개론 한과목 정도는 다 수강했을 것이고(물론, 한 학기 해봐야 며칠 되지 않은 시간에 잘해봐야 1/3정고 배우다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따라서 경상수지나 환율정도의 단어는 상식적으로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상한 일이다. 나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연예계기사엔 다들 벌 떼처럼 달려들어 자신의 의견을 날리기에 분주한데 정작, 현재 및 미래에 내 삶의 질을 결정할 수도 있는 경제현상이나 정책들에 대해서는 의외로 무관심하니 말이다.

 

무관심한 것은 아닐 것이다. 피부에 딱 와 닿지 않기에 넘어가는 것이리라.

이유는 간단하다.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재미도 없다. 나부터 그렇다. 경제기사가 내포하는 의미를 모르니 나하고 상관관계가 있는지도 모를 것이고 있는 것 같아도 체감이 잘 안되니 그냥 통과다.

 

그러니 정부가 매일 쏟아대는 수많은 경제정책들에 대한 비판은 어불성설이다. 부동산정책은 땅부자들만(난 어차피 집 한채가 전부니), 세금관련 정책도 부자들이나(난 재산세, 자동차세, 주민세 얼마만 내면 되고) 관심사항이다.

늘 알고는 싶지만 선뜻 달려들지는 않는 경제의 숨겨진 비밀 아닌 비밀을 알아챌 수 있는 눈을 갚고 싶으면 보시라....

 

이름만으로 믿고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저자중의 한사람인 장하준교수의 「경제학강의」

장하준교수는 내가 장황하게 써 내린 이런 이유로 이 책을 낸다고 서두에서 밝혔다.

 

경제학을 물리, 화학같은 자연과학과 동일선상에 올려 놓기 위해 경제학자들은 어려운 수학공식으로 도배를 하며 과학적으로 보이기 위해 애를 썼지만 항상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자연현상이나 물질과 달리 사람은 쉽게 통제할 수도, 통제되지도 않는 복잡한 경제주체이기에 같은 원인이어도 똑같은 대책이 똑같은 결과를 낸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나와 같은 보통사람들을 위해서 쉽게 썼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경제학은 어렵다.

술술 읽혀지기는 하지만 이해까지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꾹 참고 읽다 보면 경제학의 흐름정도는 희미하게 보인다.

경제의 기본적인 정의로 시작해서 경제학(자본주의)의 역사와 경제학파의 주요 학설을 지나 경제학의 주요 개념들을 쉬운 예시로 설명한다.

기존의 경제학관련 서적들이 단편적인 경제용어를 설명한 책들이거나 전문가의 말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곤 했던 경제현상의 설명이나 예측 등에 관한 것들이라면 장하준 교수는 경제 전반에 걸친 마인드를 심어주고자 애를 쓴다.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들은 대체재일 뿐이며 마치 이것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처럼 떠들어도 넘어가지 말고 비판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자는 것이 그의 목적인 것이며 우리 또한 그의 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이 책 마지막장까지 끈기 있게 넘겨야 하는 것이다.

 

그는 "경제학은 생각보다 친해지기 쉬운 분야이다. 일단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초적인 이해가 생기고 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관찰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 않는다. 자전거타기를 배우고, 새로운 언어를 익히고, 새로 구입한 태블릿컴퓨터의 사용법을 습득하는 등 인생의 다른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 능동적 경제 시민이 되는 것도 초반에 겪는 약간의 어려움을 넘기고 계속 연습하면 갈수록 쉬워진다.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란다" 고 마지막에 우리를 독려하면 끝을 맺는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나 부자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은 '경제불평등 개선', '금융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그의 말이 솔깃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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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양서(良書)를 읽으라고 한다. 양서의 기준은 무엇일까?

양서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좋은 책’이다. 좋은 책이란 독자에게 지식이든 감동이든 좋은 영향을 주어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일 것이다.

가장 단순한 양서기준은 책의 생명력일 것이다. 수백, 수천년의 세월동안 잊혀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끈질기게 우리 앞에 존재해온 고전(古典)들같이 말이다.

나 역시 이에 반박할 하등의 이유도, 자격도 없다.


그러나 고전 외의 책들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소 있다.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양서가 되기도 안 되기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들은 다 양서가 될 가본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독서를 하는 목적을 굳이 따지자면 늘 그렇게 나눠왔듯이 ‘재미’와 ‘지식’을 위해서다.

재미가 있다면 찾아서 볼 것이고 지식을 위해서라면 다소 재미가 없다 해도 필요해서 볼 것이다.

현재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검증을 마친 고전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요새 출간된 책을 예로 든다면 하다못해 플레이보이 같은 포르노 잡지라도 양서가 될 수 있다. 내가 설사 쾌락을 얻기 위해 포르노 잡지를 봤다 해도  ‘성의 상품화’나 여성의 ‘물화(物化)’를 발견했다면 양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너무 극단적인가?)

물론, 삼류통속소설에서도 명작 못지 않은 감동을(물론, 그러기 쉽지는 않겠지만)받고 삶에 영향을 받았다면 좋은 책이라 볼 수 있음은 같은 말이다.


결국 양서의 기준은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넘길수 없는 문제가 있다. 내가 내 맘대로 무엇인가를 느껴서 양서라고 주장했을 때 그 느낌에 대한 가치판단이다.

한마디로 객관적인 수준(책을 읽고 엑기스를 뽑아 낼 수 있는)을 내가 갖추고 있느냐다.

내 맘대로 판단하고 무조건 좋은 책이다 해버리는 ‘나혼자’ 만의 양서는 아무리 양서의 기준이 주관적이라고 주장한다 해도 너무 범위가 애매하다.

즉, 최소한의 지식과 교양을 갖추고 있는 사람에 한해서(그럼 결국 양서의 기준은 객관적인가?) 양서의 기준이 주관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쩜 이것은 내 문제이기도 하다.

아무리 읽어 봐도 털끝 하나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책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차라리 내 수준에 맞는 책 여러 권을 읽어 내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시간과 노력은 무궁무진한 것이 아니다. 주어진 조건하에 최대의 이익(재미)을 얻기 위해서 무리하게 어려운 책만 잡고 있을 것이 아니라 쉽고 적당한 책을 잘 골라 다독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물론, 검증이 된 책이 아니기에 잘 골라야 한다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별 기대 없이 시간 때우기로 펼쳐든 책에서 폐부를 찌르는 한 문장을 발견했을때 그 기쁨이란.....!!!

그렇다면 그 책은 양서다.(최소 내게는) 그 한 줄 외에 건질 것이 없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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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마다 늘 드는 의문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저마다 제각각일 것이다.

업무 때문에 읽을 것이고, 교양을 위해, 단순히 재미로 읽을 수도 있다.


내가 읽는 이유는 삶의 목적, 방향을 설정하는데 조언을 구하고, 끊임없는 자기성찰로 꽉꽉 채워진 인생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는 항상 그대로인 것 같다.

조금 나아갔다 싶으면 다시 그 자리고 늘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

나폴레옹은 전쟁중에도 책을 한수레 싣고 다니며 독서를 했다고 하고, ‘오늘의 빌계이츠를 만든 건 그가 살던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는 문구는 도서관 입구에서 나를 자극하고, 스티브 잡스의 성공요인중 하나는 그의 인문학 독서습관이었다 등 수많은 독서 일화가 나를 불편하게 한다.

굳이 책을 보지 않아도 성공할 것 같은 위인들도 독서를 했다는데 너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그나마 책이라도 보지 않으면 어찌 할거냐 협박투다.

 

이젠 대기업 입사시험도 인문학열풍이다. 외국어나 자격증도 부족하단다.

도서관에 처박혀 수천권을 읽다가 어느날 환골탈태했다고 외치며 독서열풍을 일으키는 누군가와 비교하면 지극히 소박한 수준이지만 항상 잊지 않고 책을 읽어야겠다는 강박증을 가지며 살아왔다.


교양은 좀 쌓인 것 같다. 어디 가서 무식하단 소리는 안듣는다. 어떤 사건을 보면 가끔 스치는 영감도 있는 것 같다. 그것뿐이다.

어제의 내가 그대로 오늘 또 나다. 내일도 그럴 것 같다. 너무 늦게 독서를 시작했을까? 지금 이 나이에 책 몇권 더 읽는 다고 내 인생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에 마음이 처진다.

독서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것은 아닌지...잘못된 독서습관이 원인일까? 독서로 인생이 바뀌기에는 너무 터무니없는 독서량일까? 좀 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을까?


소화하기 벅찬 책들을 읽는다고 스스로를 고문한 시간이 얼마인가?

어쩌다 가슴을 울리는 책 한 권 읽고 희열에 차 답배 한 대 물고 집 앞을 얼마나 서성였던가?  그런데 왜 지금 이런 회의가 드는 걸까?

남과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은 독서 하나로 해결될 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독서를 통한 변화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실천하며 나아가야 하는데 난 독서를 위한 독서에 의한 독서의 인생으로 만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바꾸는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경험하는 것이라 했다. 수많은 경험을 다 할 수 없기에 간접경험을 책으로 하는 건데 모든 걸 간접경험으로 해결 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책은 보조수단이다. 직접 뛰어들어 부딪히고 깨지고 얻어야만 하는 것이 인생 아닐까?


이런 저런 이유로 산 책들이 서가에 빈틈없이 꽂혀 있다. 자리가 부족해 겹겹이 쌓여 있는 그것들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늘 든다. 그래도 산 책들은 다 읽어야 겠지.........그동안 들어간 돈이 얼만데....살때는 행복했잖아....불확실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독서라면 죽을때까지 붙들어야겠지. 모범답안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오답은 아니리라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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