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많으나 동하지 않고

말은 많으나 몸과 같지 않으니

너하고 나는 인연이 아닌게지

 

삶을 관통하는 지혜를 찾으나

넘쳐나는 말과 생각뿐

두 손에 쥔 건 한 줌의 허위

 

끝없이 떠도는 갈망의 몸부림은

피고 지는 영겁의 윤회를

기어이 이고 갈 요량인가 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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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바람 한 점에도 넘어가네.

 

불현듯 찾아오는 바람 부는 순간

그것이 무엇의 손짓이든

 

그저 겸손하게 받아들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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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당신이 내게 와 한 송이 꽃이 된다면

난 사뿐히

날아가 그대 주위를 날겠소.

 

어느날 문득,

당신이 아득한 광야에 홀로 선 나무가 된다면

난 묵묵히

걸어가 그대 곁에 서겠소.

 

어느날 문득,

당신이 쏟아지는 빗줄기로 내려온다면

난 하늘을

우러러 온몸으로 맞이하겠소

 

어느날 문득,

당신이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떠난다면

난 울면서

그대 오기를 한없이 빌겠소.

 

그러던 어느날 문득,

당신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타난다면

난 달려가

그대의 다리를 붙잡으리다.

 

그러다 문득,

그 모든 것이 끝나는 그 날이 된다면

 

어느날 문득 그러했듯이

그대와 함께 끝나는 날이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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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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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의 여정이 포개지고 겹치는 건 우연일까? 필연일까?
각자 출발점은 다르더라도, 서로 높낮이는 다르더라도, 서로 도착 시간이 맞지 않더라도 그래서 누가 먼저 기다리더라도 결국 만나는 도착지가 같음을 알았을 때의 기분을 뭐라 표현할까?
이렇게 우리는 서로 다른 길에서 다른 지점에서 다른 시간에서 스쳐 지나간다.
목적이 같으니 우린 동료요 친구요 도반이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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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 편 - 지혜를 찾아 138억 년을 달리는 시간 여행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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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분류에 따른 ‘나와 세계‘ 중 ‘나‘를 찾아가는 영적 탐구 과정에 대한 총괄이자 가장 넓은 분류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그동안 닥치는 대로 주워들었던 많은 것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좋은 책이다. 그의 최고 장점은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쉽고 단순하게 요약해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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