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참 많더이다.

 

말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만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하고 싶지만 해서는 안되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고도 안타깝더이다.

세상엔 그런 일이 참 많고도 슬프더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다 보면 어찌하지 않아도 되는 일도 있더이다.

 

말하고 싶지만 필요가 없는.

만나고 싶지만 만난 것 같은.

하고 싶지만 이미 다 한 듯.

 

어찌할 수 없어 힘들어도

어찌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이미 난 괜찮더이다.

견디고 살 만하더이다.

 

 

늘 어깨위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사람들

앞만 보고 뛰었건만 늘 제자리인 사람들

 

날마다 행복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사는 게 지옥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긴 시간도 짧은 시간도 속절없이 만나는 날

짧은 만남도 긴 이별도 속절없이 만나는 곳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그저 떠 있을 뿐인 보름달.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그저 만나면 가족인 사람들.

 

≪모든 걸 훌훌 털고 며칠간이라도 만월(滿月)처럼 둥근 날이 되길 기원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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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6-09-13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편안한 만월, 한가위 보내세요. ^^
남기신 글 넘 좋습니다. ^^

초딩 2016-09-14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