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잉여잉여한 삶을 살던 막내가 한국사능력검정 1급을 땄다.
대한민국에서 한국사 실력이 가장 좋은 집단이 고등학생이라니까, 배운거 까먹기 전에 시험을 치면 좋을 듯하여 권한다. 아들은 문제집만 사고 공부도 안하고 시험도 치지 않았지만, 막내는 공부를 안했어도 시험을 보고 당당히 합격했다.
역사 책을 많이 읽으면 올바른 역사관도 갖고 지식도 생겨서 한국사능력검증을 보면 좋을 거 같다.
나도 시험을 봐야지 하면서도 그냥 넘어가는데, 막내가 가져온 시험문제를 봤더니 어려웠다.
무엇보다 문항마다 제시된 1~5번을 보면서 뭐가 맞고 틀린지 정확히 모르면 맞출 수가 없더라는... ㅠ
역사드라마로 배우는 역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책으로 바르게 배우면 좋겠다.
책을 읽고 현장 답사를 하면 더할나위 없고, 초등생이라면 역사일기 시리즈가 좋을 듯...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40217_sakyejul_history&start=pbanner#comment
9권까지 구입했는데, 10권도 나왔다.
세트 구성도 있고...
3월 12일까지 이벤트 퀴즈도 맞추면 3명에게
'암사동으로 떠나는 역사일기 답사교실'에 초대한다니 응모하면 좋을 듯...
나는 서울 답사는 뽑아줘도 못 가지만, 지난 주말 두 딸들과 함께 우리지역 유적 답사에 참여했다.
광산구청과 상상공작소 봄이 함께하는 '전라도닷컴' 구독자를 위한 '영산강 물결투어'
'물길투어'지 왜 '물결투어'냐 ~ '투어'라고 영어로 써야 하냐 시시비비도 있었지만
고봉 기대승을 기리는 '월봉서원'과 풍영정, 신창동 유적지와 무양서원까지....
나는 여러번 가봤지만, 우리애들은 큰딸 고1때 해설사님을 모시고 이웃들과 답사한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탁본도 뜨고 활비비 체험도 하는 때이른 봄 나들이로 즐거운 일정이었다~
KBS와 KBC 취재진이 함께 했는데,
나는 버스 옆자리에 KBS 리포터가 앉는 바람에 버스에서부터 인터뷰를 했다.
우리막내는 풍영정에서 KBS랑 했고, KBC는 막내랑 내가 출연한 인연이 있어 반가움에 인터뷰에 응해줬다.
신창동유적지에서 열심히 참여한다고 막내랑 같이 마무리 인터뷰 했는데, 찍었다고 다 나오는 거 아니지만.
KBS는 월요일밤, KBC는 화요일 아침에 나온다는데... 나왔는지 다시보기로 봐야겠다.^^
아~ 참, 전라도닷컴에서 제공한 맛있는 점심과 <영산강 350리, 그 길을 걷다> 책도 선물받았다.
고마움은 영원한 <전라도닷컴> 정기구독자로 살겠다는 다짐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