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할인 쿠폰 안 쓰면 저 좀 주세요~~ ^^
내일은 우리 막내가 2주만에 집에 오는 날인데 일욜에 같이 영화 한 편 보려고요.
지난 주에 생일도 있었는데, 기숙사에 있으니 축하도 못해줘서...
프레이야님이 별넷 반을 준 <건축학개론>을 같이 볼까 하는데 12세 관람가니까 괜찮겠죠?
아들녀석은 오늘 MT 갔어요.
지난 주말부터 날마다 춤연습하고 밤늦게 돌아와서는
"춤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
한숨을 폭폭 쉬더니, 어젯밤엔 완벽하게 됐는지 엄마를 위해 공연했는데
여장한 다섯 명이 같이 할거라는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 여기 나오는 아이가 우리아들과 비슷하네요.^^
혼자서 춤출 곡 박지윤의 성인식에 맞춰 열심히 하더라고요.
비록 안무를 까먹을까봐 신경 쓰느라 아주 많이 섹시하지는 않았지만,
스무 살이 되도록 아들이 춤추는 걸 처음 본 엄마는 그야말로 '오진' 꼴을 봤답니다.ㅋㅋ
아들녀석의 정외과에는 여학생 34, 남학생 13명이라던가...
여튼 선배들이 빼빼한 녀석 다섯을 골라 여장하고 춤추게 했다네요.ㅋㅋㅋ
MT 아니면 언제 그런 미친(?^^)짓을 해보겠냐고 열심히 즐기라 했어요.
어제는 분장 준비가 다 되었다면서
검정과 금색이 섞인 화려한 스타킹(4,800원)에 검정 긴치마(5,000원)를 허벅지가 보이도록 재봉선을 트고
검정 셔츠 앞자락을 묶어 배꼽이 나오게 입고는 빨간 가발(15,000원?)을 쓰니까
슈퍼모델에 나가도 될만큼 날씬하고 쭉쭉빵빵한 아가씨가 되더라고요.ㅋㅋ
그래도 사진은 못 찍게 해서 엄마 눈에만 담았어요.^^
중요한 것은 그 다섯의 여장 미인 중에서 '미스 정외'를 선발한다네요.
화장은 여자 선배들이 해준대서
이왕이면 눈썹도 붙이고 눈화장도 잘해서 '미스 정외'로 꼭 뽑히라고 했어요.
여장한 다섯 중에서도 제일 마지막 순서라 '임팩트'가 필요하다고....
여튼 오늘 밤 결정될테니 우리 아들 '미스 정외'로 선발되도록 기를 모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