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나 이틀 날새면 다음 날은 자고, 그 다음엔 또 날새고... 반복하는 중이다.
뭐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날을 새고 난리인지...ㅜㅜ
어머니 독서회 문집을 만드는데,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자꾸 욕심이 생겨서
5년 5개월의 활동 결산의 성격을 띠게 되니, 그동안의 활동 사진을 꾸역 꾸역 넣게 된다.
사진 폴더를 헤매며 찾아내는 것도 문제고, 컴터가 능수능란하지 못하니 편집하는 것도 장난 아니고...ㅜㅜ
처음 50쪽 정도로 생각했는데 100쪽을 채우게 됐고,
오늘은 날을 새우더라도 마무리 해서 내일은 복사 제본을 맡겨야 될 거 같다.
이 와중에, 광산구에서 주최한 생활공감 물가이야기 주부 수기 공모전에도 참여했다.
주2회 총 16회 작은도서관 봉사자 교육을 받았는데, 담당 직원이 수기가 안 들어온다며
"어머니들, 젊은 사람 하나 살려주는 셈치고 원고 좀 내주세요!"
말도 이쁘게 사정을 해서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마감날 참여를 했는데~~~~~~ 장려상도 안되고 가작 10만원에 턱걸이했다.
최우수상 1명 50만원, 우수상 2명 30만원, 장려상 3명 20만원은 임자가 따로 있더란 말이지.ㅋㅋ
오늘 시상식을 해서 상장도 받고, 작은도서관 봉사자 교육 수료식에서도 개근했다고 농산물상품권 일만냥을 받았다.
나와 같이 단상에 있는 10명은 모두 가작인데 아저씨도 한 분 있었다.
우리동에서 나랑 같이 접수한 분은 '대형마트 가기가 무서워!'라는 글제목으로 잘 써서 1등 하겠구나 예상했는데,
최우상은 다른 분이 받고, 그분이랑 또 다른 우리 동 주민이 우수상 30만원씩 받았다. 와우~ 월곡2동 완전 대박!!
독서회 엄마한테 들으니까, 내가 잘썼다고 한 그 분은 기자 출신으로 글 좀 쓴다며 수상도 여러번 했다던가...
도서관자원봉사자 교육생 중에는 여섯 명이 참여했는데,
우리독서회원 한 분만 규정보다 분량이 적어 심사대상에서 제외되고 장려상 1명과 나머지 4명은 모두 가작이다.
가작이어도 땅파면 10만원 나오냐고, 우리끼리 위로했는데~~ 세금 22% 떼고 다음주에 통장입금된다.
여튼 구청에서 수상작만 모아 책을 낸다서 증명사진도 냈는데, 활자화되면 면 팔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ㅜㅜ
지난 10월 19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총 32시간 이수하는 프로그램인데,
처음 신청자는 50명이 넘었지만 개강때는 35명 정도 참여했고, 중도 탈락자나 결석이 많은 사람 빼고 25명이 수료했다.
수료생을 4개 지역으로 나누어 5~6명씩 작은도서관에서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는데.
다음주부터는 주2회 3시간 심화교육과 매주 실습하면서 6개월 이상 버티면 좀 자신이 생기지 않을까....
자원봉사 센터에서 영어 그림책도 사주고,
우리 조에는 영국에서 11년 살다 얼마 전 귀국한 분이 있어, 완전 본토 발음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선생님이다.
내가 영어 그림책을 읽어줄 실력은 안되니까
교육받은 인적자원을 활용해 늘푸른 작은도서관에서 영어그림책 읽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정말 잘됐다.
앞으로 지속적인 모임을 하니까 늘푸른 도서관을 모임 장소로 제공도 하고.... ^^
오늘 수료생 14명이 늘푸른 작은도서관을 방문했는데, 그 중에 한 분은 자기집도 책이 많다며
우리집처럼 마을 도서관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은 도서관 사업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건 좋은 현상이다.
영어그림책 읽기 수업하면서 읽었던 책을 생각나는 대로 담아보면...
이건 우리말 그림책으로 다 갖고 있고,
아래 세 권은 처음 봤는데 정말 괜찮은, 맘에 쏙 든 책이다.
선생님이 보여 준 책은 더 많았는데, 내 기억창고 용량이 적어 요거 밖에 생각이 안난다.ㅜㅜ
내가 소장한 영어 그림책은 하나도 없지만,
우리말 그림책을 봤으니 내용을 이미 아니까 대충 알아먹기는 했다는... ^^
15일에 ttb적립금 들어오면,
적립금이랑 알사탕 탈탈 털어서
알라딘 머그컵을 받을 수 있게 장바구니를 채워야지!^^
알라딘 머그컵 대상 도서 중에서
아직 내게 없는 관심도서를 몇 권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