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님 댓글처럼, 나도 이제는 어버이날에 대접하기 보다 대접받고 싶다. 

그래서 요 며칠 동안 받은 선물을, 내 맘대로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막내한테 받은 어버이날 선물 3종세트~ 핸드폰고리와 브로치, 그리고 편지까지 

 

    

   

5월 3일에 날아든 메리포핀스님의 푸짐한 책선물과 감동적인 편지~ 고맙습니다!!

  

 

<똑똑한 수납>예전엔 제법 정리를 잘했는데, 이젠 청소도 안하고 사는 게으른 주부가 되었지만, 다시 정리의 달인으로 거듭나리라 불끈 다짐하게 한...

<전50>날새면 이 책을 보고 전을 만들어, 우리 큰딸한테 택배를 보내겠다고 호언장담한... 

<초보자를 위한 친환경 가구 만들기> 몇가지 욕심나는 아이템이 있는데, 기본공구는 다 있으니 한번 도전해볼까...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2009년 9월,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였는데 회원들이 "우리한테는 언니가 건지섬의 엘리자베스야!"라는 내 인생 최고의 찬사를 받게 한 책이고. 고등학교 독서회 5월 토론도서인데 딱 맞춤으로 보내주었다. 소장한 책이라 욕심부리지 않고 고등학교 사서선생님께 선물했다. 알라디너한테 선물받은 책이라는 걸 밝히고... ^^

 
5월 6일에 온 깜짝선물~ 햇감자, 우리집 앞 골목에 사는 아들 친구 엄마가 보내왔다. 중학생 딸 글쓰기를 좀 도와줬다고...
어버이날에 쪄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났다. 큰딸한테도 조금 보내줘야지~ 


   

 
5월 7일에 온 무스탕님의 책선물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경향신문에 연재될 때 몇 편은 읽었지만, 다 읽어보지는 않아서 궁금했는데... 잘 읽을게요!^^

선물도 감동이지만 김제동 사인에 또 감동받았다. 
사인만 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데 장문의 멘트까지 일일히 썼다. 

김제동은 나처럼 눈이 작아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데,
시간과 정성을 들인 사인본이라니...
게다가 김제동인 만난 무수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면 꼭 읽고 싶어진다.

 


   



<박완서 문학을 말하다>예약주문했었는데, 내가 나한테 주는 어버이날 선물로 맞춰 왔다.


<살아있는 고전 문학 교과서 1><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2>5월 12일 광주에서 열리는 고전문학 강좌에 참가신청하고 구입한 책 

<곽재구의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 중고샵에서 1,200원에 건졌는데, 좋아하는 시인의 시가 많이 수록돼 있어 완전 땡 잡은 기분이다. 

 

  


책꽂이를 치우며  - 도종환-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안이 환하다.
눈앞을 막고 서 있는 자식들을 치우고 나니 마음이 환하다
어둔 길 헤쳐간다고 천만근 등불을 지고 가는 어리석음이여
창 하나 제대로 열어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 오는 것을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 142쪽- 

  

나도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으며 정리의 달인으로 거듭나리라, 다짐한 2011년 어버이날!!  

 

기념일 많은 5월, 다가오는 스승의 날 선물로 주고받는 손길이나 읽기에도 부담없을 책은 어떨지... 

>> 접힌 부분 펼치기 >>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11-05-09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푸짐한 선물 받으셨네요^*^
김제동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재미있어요. ㅋㅋ

선생님께 책선물 좋은데 요것도 부담스러워요...괜히 오해하실까봐. 그냥 패스~~

순오기 2011-05-09 14:34   좋아요 0 | URL
하하~ 김제동을 좋아하는 이유에 세실님은 공감할 수 없지요.ㅋㅋ
스승의날보다 학년 끝날때 하는 게 좋긴 하죠.^^

섬사이 2011-05-09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이 아침부터 구질구질해요.
이럴 때 저 포실포실하게 삶은 감자에다 김치 얹어서 먹으면 맛날 것 같아요.
오늘 아이들 간식으로 감자 삶아야겠어요. ^^

순오기 2011-05-09 14:35   좋아요 0 | URL
날이 구질구질~ 비가 쫘악 쏟아지면 차라리 낫겠는데 말이죠.
포실포실한 감자~~~~~헤헤 맛나요!!
우린 에제 아홉개 쪄서 세식구가 세개씩 먹기로 했는데,
누군가 한개를 더 먹었는데 다들 세개만 먹었다고 오리발~ㅋㅋㅋ

행복희망꿈 2011-05-09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행복한 선물이 가득하네요.^^
늘 인기짱인 우리 순오기님~~~
건강하시고 즐거운날들 되세요.

순오기 2011-05-09 14:36   좋아요 0 | URL
꿈님의 이쁜 비누향기가 풍겨는 듯...

하늘바람 2011-05-09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언제나 화기애애한 님의 페이퍼네요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05-09 14:36   좋아요 0 | URL
그러게~ 제가 선물 복이 많은가봐요.^^

마노아 2011-05-09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근한 감자 향이 여기까지 오는 것 같아요. 책과 감자, 사인 등등 모든 것에 깃든 마음 냄새네요. 멋집니다.^^

순오기 2011-05-09 14:37   좋아요 0 | URL
마음이 깃든 선물은 언제나 행복을 가지고 오죠.^^

무스탕 2011-05-0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자 정말 맛있겠어요. 삶아서 저렇게 퍽퍽 갈라진게 정말 맜있는 감자죠. 정말 쓰읍~ 이네요 ^^
저도 김제동.. 책의 사인을 보곤 깜짝 놀랐어요. 일일이 사인하기도 손 아팠을텐데 그렇게 장문의 글을 적다니.. @_@ 정말 마음이 담긴 책이구나 싶더라구요.

순오기 2011-05-09 14:38   좋아요 0 | URL
햇감자는 처음 먹었는데 정말 맛났어요~~~ 쓰읍!
김제동 장문의 글은 정말 감동이죠~~~ ^^

2011-05-09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9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05-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저도 김제동.., 기다리고 있어요. 아니 지금쯤 김제동,이 저를
기다리고 있겠네요. 경비실 구석에서요^^;;ㅋㅋ
(근데 김제동 글씨요, 군인아저씨 같어요. ㅠㅠ 외로움 외로움..)

순오기 2011-05-09 21:03   좋아요 0 | URL
흠~ 김제동이 경비실에서 기다리는군요.ㅋㅋ
이책은 우리동창들 애경사에 나의 사금고 역할을 하는 친구에게 선물을 할까 해요.^^